[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정주교 본부장에게 듣는다
[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정주교 본부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03.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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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軍시설 전문조직 대한민국 국격 제고 위해 역량 결집”

“세계 최고 軍시설 전문조직 대한민국 국격 제고 위해 역량 결집”

올 6조5천억 시설예산 집행… 건설업계와 ‘Win Win’ 시너지 창출
CM․감리․VE․정보화 등 적극 활용 국방시설사업 효율화 유도
시설집행 ‘고객만족’․민간 선진기술 도입 등 세계 경쟁력 확보 총력
작년 전문성․효율성․투명성 강화 ‘청렴업무 최우수기관’ 선정 ‘자랑’

연간 13조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집행하고 있는 국방부 국방시설본부.
세계 최고의 軍 시설 전문조직으로 거듭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방시설본부는GREAT Engineer를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군 선진화 대열에 앞장서고 있는 조직이다.
지난 해 안전사고 제로화 달성을 비롯, 고품질 시설물 완성․시설분야 조기집행 목표대비 106% 초과 달성․군 용지 자산가치 4,875억원 향상 등 국직부대 중 유일하게 건군 64주년 국군의 날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정보공개처리의 적절성 및 사전 정보공개 운영실적 평가 결과 각군 및 18개 기관 중 우수기관 표창, ’12년 감사활동 우수기관 선정, 국방기관 업무평가 우수기관 선정, 공직기강 및 청렴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부대 개편 1년 남짓 불구하고 완벽한 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
“最善(최선)․率先(솔선)․鮮明(선명) 등 3선을 업무의 실천모토로 창의성과 열정, 자전적 업무수행, 진솔한 도덕성을 실현하여 활기찬 조직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장 정주교 소장의 지휘방침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부드러움과 행동으로부터의 강직함이 어우러져 글로벌 초일류 국방시설사업의 선진화를 실현하고 있는 정주교 본부장.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21세기 대한민국 선진 강군의 초석이 될 것이다.

대담= 김 광 년 本報 편집국장

- 군 시설물공사의 전문성․효율성을 강조하며 재편된 국방시설본부의 역할이 강조되는데요. 통합집행 이후 어떤 효과를 창출했는지요.

▲ 지난 2011년 말 시설본부 재창설이후 지난 한해 시설본부는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선 선진화된 국방·군사시설 기준 및 표준 정립 등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의 발전입니다. 현재까지 소홀했던 군 특수시설 EMP, 화생방, 방폭․방탄 등에 대한 방호기준 정립, 품질 적정성 평가 및 공사재료 품질시험과 군 시설물 안전진단·점검 등을 통한 품질·안전관리 강화, 표준설계도 작성 및 시설유형별 설계지침·시방서 작성 지침 제정 등 시설분야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78.7%의 만족도를 나타낸 것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공직기강 및 청렴 업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국방부장관 부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 국방시설본부를 이끌고 있는 부대장으로서 지휘철학과 시설본부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 혼(魂)과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창출과 솔선수범을 실천하는 국직부대로서 격에 맞는 선진화된 업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설집행의 효율성·전문성·투명성 증진을 통한 고객 만족과 발전을 창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군 시설 전문조직으로 육성하는 것은 물론 상호존중 및 배려의 리더십 구현으로 ‘일하고 싶은 부대, 활기찬 조직’으로 육성하는데 지휘 역점을 두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방업무 특성상 最善, 率先, 鮮明 등 3선 실천을 철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업무성과를 극대화하는 ‘最善’, 상급자부터 솔선수범하는 ‘率先’, 공직자로 도덕성을 강조하는 ‘鮮明’이 육사 졸업이후 군복무를 시작하며 실천해 온 덕목입니다.

국방시설본부의 비전은 ‘고객의 만족과 발전을 창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軍 시설 전문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또한 핵심가치는 Global(세계최고 수준의 경쟁력 획득) / Relation-oriented(고객과 협력적·발전적 관계 형성) / Excellent(탁월한 직무수행 능력 구비) / Advanced (앞선 생각, 열정적인 실천 지향) / Transparency & Trust(투명한 사업관리, 업무수행 신뢰 실현)이고, 5가지 핵심가치의 첫 머리 글자를 조합해 ‘G.R.E.A.T Engineer’를 조직의 슬로건으로 정했습니다.

청렴․강직 등 윤리의식과 효율적이고 투명한 업무 수행을 위해 最善, 率先, 鮮明 등 3선을 강조하는 정주교 국방시설본부장.

- 건설업계와의 상생적·발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 국가적으로 볼 때 SOC감소, 민간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연간 6조5,000억원을 발주 (BTL사업 5조원 별도)하는 시설본부가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시설본부는 건설업계와의 상생적·발전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CM협회, 한국건설감리협회, 대한건설협회 회원 등을 대상으로 이미 군 시설사업 관련 홍보 설명회를 가졌으며, 각종 평가와 관련해 의견수렴을 하는 등 이러한 일련의 시설본부 노력이 건설업계에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 올해 주요 집행 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올해 시설사업(대미사업, 방위력개선사업 등 포함, BTL사업은 제외)은 약 4,600여 건으로 총 사업비 약 8조6,000억원이며, 이중 ’13년 사업은 약 3,600여 건, 약 3조1,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합니다.(계속비 5조5,000억원 미포함)

시설본부에서는 60건 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직접 집행하고, 나머지는 경기북부·경기남부·강원시설단 등 6개 지역시설단에서 집행합니다.

- 군 시설물 발주시 시설예산 절감과 효율적 사용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 예산 절감과 효율적 사용의 요구는 국회, 예산부서뿐만 아니라 고효율의 선진 국방 운영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국방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국방부 차원에서는 민·군 전문가로 구성된 국방경영기획평가단을 운영해 국방경영 효율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점검을 하는 등 예산 집행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시설본부는 시설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해 설계VE를 민자사업(약 11억원) 및 재정사업(약 159억원)에 적용, 약 170억원의 국방예산을 절감했고, 올해도 설계VE를 실시해 민자사업은 4건 약 7억2,000만원을 절감했으며, 5건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재정사업은 16건이 진행 중이고, 15건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조기집행과 예산 이월·불용 최소화를 통한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조기계약 추진, 시설사업별 실명제 실시, 계약 및 집행 잔액 재투자, 중간·수시·연말결산 등을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12년 전반기에는 시설분야 조기집행 목표 대비 106%를 달성했을 뿐만아니라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이월·불용액을 15% 감소시켰습니다.

- 13조에 달하는 전군 시설공사를 집행하다보면 효율적 사업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 시설본부에서 육·해·공군, 국직부대 신영 시설공사 및 육군계획보수 공사(소규모 보수 공사 제외)와 주한미군시설 공사, BTL공사를 집행·관리하다 보니 다양하고 복잡한 사업의 효율화와 예산 절감노력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에따라 시설본부는 CM, 감리, 정보화 등을 적극 활용해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에 적용했던 CM을 적극 활용, 금년에도 외부 인력을 활용한 전문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신영공사 및 계획보수 공사에 대해 CM(건설사업관리)용역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9개 업체가 참여해 실무경력 20년 이상의 고급 사업관리자 90여 명이 712건(용역비 145억7,000만원)의 시설사업을 관리할 예정이고, 성과분석을 통해 국방·군사시설 특성에 맞는 CM으로 지속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정보체계에 기반한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을 올해 2월 구축했습니다. 이로써 발주자․설계자․시공자․감리자 등 사업참여자 간 실시간 정보제공으로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되고, 종이없는(paperless) 업무환경이 구축돼 건설사업 수행간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 軍 공사 유경험자를 활용한 전문직감독관 제도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전문직감독관 제도는 10년 이상 軍에서 복무하고 전역한 장교․부사관 및 공무원·군무원을 선발, 현역 감독관과 동일하게 현장에 상주해 책임감 있게 공사감독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리=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