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한국종합기술 미래 경영전략을 듣는다
[Special Report] 한국종합기술 미래 경영전략을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03.2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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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일류 글로벌 EPCM 기업’ 도약한다

‘21세기 초일류 글로벌 EPCM 기업’ 도약한다

창립 50주년… 대한민국 건설엔지니어링 역사 ‘한 획’
경부고속道․4대강․영종도 신공항 등 수행… 국가발전 일익
신성장동력 개발 앞장 건설엔지니어링 세계화에 역량 결집

          이 강 록 사장
대한민국 대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한국종합기술(대표 이 강록)이 ‘21세기 초일류 Global EPCM 기업’ 미래비전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찬 도약에 나섰다.

지난 9일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종합기술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역사로 대변되는 기업으로 미래 50주년 향한 힘찬 출발을 선포, 명실상부 글로벌 EPCM(설계․조달․시공․유지관리) 기업 자리매김을 위해 One Stop Service 능력 배양이 한창이다.

한국종합기술은 도로․철도․교량․항만 등 교통 및 물류와 관련된 시설, 상수도․하수도 및 폐기물처리장등 환경관련시설, 댐․하천개발 등 수자원관련시설, 공원․택지개발․신도시개발 등 국토개발 관련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기획, 타당성조사, 기본설계, 실시설계, 감리업무 등을 주 업무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최근에는 열병합발전소, 태양열, 매립가스등 진재생에너지 사업분야 사업도 활발하게 수행하는 EPC전문기업이다

지난 1963년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국민 편익 제고는 물론 국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며 국내는 물론 활발한 해외사업 활동으로 대한민국 브랜드 제고에 앞장서 왔다.

현재 한국종합기술은 9개 본부에 23개부서, 기술연구소, 국내 10개 및 해외 10개의 지사포함 연락사무소 등 1,200명의 엔지니어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공공사업 수행이란 업무 특성 상 그동안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해 온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 대기업그룹 소속으로 그룹 관계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튼실한 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국민 삶의 질 제고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한국종합기술은 국가 공공사업 수행의 책무 감을 강조하기도.

한국종합기술은 경제발전의 초석인 경부고속도로 설계를 비롯 포항종합제철소의 입지선정은 물론 국가발전의 상징인 한강종합개발사업 등 그동안 걸어온 길은 곧 대한민국 국토개발의 역사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청개천 개발사업, 국가역점사업인 4대강 개발사업, 새만금개발사업 및 영종도 신공항 개발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한국종합기술은 국내에서 축척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이 수행한 여수박람회 퇴적오염물 정화사업.


알제리 고속도로사업 및 신도시 개발사업 등 중동지역 진출은 물론 중앙아시아 아제르바이잔의 하천개발사업, 아프리카 세네갈의 농업기반시설사업, 앙골라의 공항설계사업 등 SOC사업 발주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한국종합기술은 성공적인 상장으로 제고된 대외 인지도와 한진중공업그룹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 수주 및 매출 증대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한국종합기술은 한진중공업 그룹 관련사와의 연계사업으로 조선소 건설사업, 에너지 관련사업, 해외곡물 생산사업 등 그룹 시너지효과를 활용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기업에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의 자리매김에 나선 한국종합기술은 기업의 비전 실현을 위해 ▲인재양성, 외국인재 수혈 등 인력 인프라 구축 ▲CM, Procurement, Financing 능력 확충 ▲국․내외 유수한 EPCM 기업들과 J/V진출 ▲국가별 각종 네트워크 구축 ▲세계 곳곳에 KECC 운영 등을 실천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단기적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영역인 발전소, 조선소, 환경플랜트 등 경험을 Build up, 국내․외 전 방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종합기술은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사업구조 개선 및 신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설계와 감리업무에 국한된 토목엔지니어링 기업에서 명실상부한 종합엔지니어링(EPCM)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안전정인 관공서 사업의 수익기반 및 지속성장을 발판으로 신사업 추진에 적극 매진함은 물론, 대형 조선소건설사업, 집단에너지 공급사업, 해외농업개발사업 등 한진중공업 그룹 연계사업과 가축 분뇨화 자원사업, 매립가스 자원화사업 등 에너지 분야 신 성장 동력 사업을 적극 추진해 에너지 관련 부분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종합기술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13개국 진출하며 해외사업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1967년 엔지니어링 업계 최초 베트남 지사를 설립한 후 그해 닌호아 휴양소사업 수주, 1968 업계 최초 미투완교(1.4km) 설계 등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민영화 이후 2000년 초 해외사업부를 해외사업부문으로 확대 개편해 전담부서를 신설한 한국종합기술은 그동안 관개수로, 댐, 도로, 도시계획, 항만, 교량 등의 설계 감리 수행은 물론 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과 협력 진출하며 착실한 기반을 구축해 왔다.

한국종합기술은 앞으로 재원이 확실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추진을 최우선한 해외사업 개발방침을 정하고 ODA자금이 집중되는 동남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국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등에 진출하는데 적극 나서며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한국종합기술의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각 진출지역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기술 모델을 개발, 적용하면서 타사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한전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과의 동반진출 확대, 국제경쟁력확보 차원의 인력양성, 네트워크 구축 등 기본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며 한국종합기술의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EPCM사업형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린에너지분야 사업다각화 및 그룹과의 시너지효과를 배경으로 21세기 초일류 EPCM기업으로의 비상에 나선 한국종합기술….

지난 50여년 동안 한국 토목엔지니어링산업을 선도한 경쟁력을 앞세워 미래 50년을 향한 힘찬 웅비에 나서고 있는 한국종합기술의 발빠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인터뷰 | 이 강 록 한국종합기술 사장

“글로벌 스탠다드 화 시급하다”

발주제도 세계화로 개편… 시장 경쟁력 강화해야
“엔지니어링 핵심은 EPCM 수행” ‘글로벌 EPCM 기업’ 총력

-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는 건설엔지니어링산업 역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데, 기업운용 핵심 경영전략 및 방침은.

▲ 불교의 3대 진리 중에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말이 있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늘 돌고 변해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기업역시 살아 있는 생명체로 경영환경을 따라 늘 부침 한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가올 위기에 대비, 평소 호황기에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종합기술 업황은 규모면에서 7~8년 수준으로 후퇴한 반면 보유 인력은 당시보다 오히려 33% 증가, 경영수지악화가 초래 될 수밖에 없다.

당사를 비추어 미루어 짐작 컨데 동종업계의 경영여건 역시 어려울 것이다. 모르긴 해도 규모 있는 회사일수록 위기의 체감 강도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위기의 도래를 대비, 한국종합기술은 항상 혁신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시행해 왔다.

사장으로 취임 하자마자 바로 혁신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했다. 즉 극한적인 원가 절감운동, 사업포트폴리오의 재구성, 인재육성,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경영, 실무 매뉴얼구축 리스크방지 등을 혁신 활동에 접목시켜 호황기 때부터 준비해온 것이다.

혁신은 기업의 가속페달이다.

-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면.

▲ 흔히 엔지니어링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고 하는데 그 말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지금과 같은 단순 건설설계, 감리업은 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영세하기 이를 데 없다.

건설 엔지니어링업의 최호황기가 지난 2009년으로 기억되는데, 그 때 최상위 그룹의 매출외형이 2~3,000억 원을 약간 상회 하는 정도에 불과 했다.

건설 엔지니어링회사는 70%가 넘게 인건비로 지출되고 일반관리비 등 간접비, 각종세금을 제외하면 4%의 이윤도 내기 어렵다. 기술력이 전제돼야 하는 엔지니어링 업체가 기술 개발투자는 실상 엄두도 못 낸다. 기술력이 발전 될 리 없다. 그래서 영세하다는 것이다.

즉 설계, 조달, 시공, 유지관리까지를 한 package로 묶어 one stop service로 시행하는 EPCM(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Management)이라야 엔지니어링 부분이 부가가치가 있는 것인데, 단순 노동집약의 설계, 감리업에 결부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란 뜻이다.

소규모 건설부터 EPCM으로 발주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가 참여 할 수 있는 토양을 정부가 마련 해 준다면 업계는 진정한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고 정부는 발주단계를 축소하고 관리도 용이하고, 책임소재도 분명하며, 비용절감도 가능 할 것이다.

지금의 턴키방식을 개량화 시켜 엔지니어링 산업에 접목 시켰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한편으로 Global시대에 부합하는 정책 변화도 필요하다.
건설엔지니어링 관련 정부소관 부처를 일원화하고 업 면허제도․관련법규 뿐만 아니라 중복 운용 되고 있는 각종 협회와 단체를 단순화 시켜 업무의 효율성을 기하고, 현행 발주제도 및 발주체계를 좀더 Global Standard 수준으로 과감히 개선 할 필요가 있다.

건설엔지니어링 시장도 과감히 개방, 국제 경쟁력제고를 유도해야 한다. 공공 발주소관 부처도 외국 업체가 국내 진출해 업무를 수행 할 때를 대비, 관리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정부에 시급히 건의 한다면 앞으로 시행 될 입찰제도는 PQ 변별력이 없어 기술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된다.

- 업계 역시 산업 진흥을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데.

▲ 지금 업계가 만성적으로 안고 있는 영세성을 탈피하고 외형을 키워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추려면 누구의 도움도 기대 할 수 없고 결국 업계 스스로 자구 능력을 확충해 나가는 길 외에는 없다.

즉 안으로는 내실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다변화를 통한 일감 확보와, 끊임없이 대체 시장을 찾아 회사의 이윤을 계속 창출해 나가고 나아가 회사원의 일자리를 보장해 주는 것이 회사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본다.

국내시장의 축소로 인해 해외진출의 필요성은 누구나 역설 하지만, 수주하기도 어렵거니와 막상 어렵게 수주한다해도, 단순 설계 감리용역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 했다고 본다. 그만큼 내국인의 인건비가 국제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아 졌고 국제시장 가격은 낮아 졌다.

그나마 내국의 차관사업인데도 불구하고 내국 업체끼리 과당 경쟁을 불사하기도 한다. 이런 점은 업계가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야 할 숙제다.

특히 국내 엔지니어들은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갖추어 나가지 않으면 Global시대를 맞아 도태 될 수밖에 없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때다.

개인은 끊임없이 어학, 기술력 확충, 현장경험을 습득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해야 할 것이고, 회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인력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 진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 창립 50주년은 대한민국 건설엔지니어링 역사와 함께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종합기술의 향후 50년을 위한 미래비전은.

▲ 한국종합기술의 비전 슬로건은 ‘21세기 초일류 Global EPCM 기업’이다.

한국에만 붙박이로 머무는 한국종합기술이 아니라 세계 속의 한국종합기술로 만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표다. 세계 곳곳에 한국종합기술 지역본사를 두는 것을 최종 목표로 지금부터 그 꿈을 키워가고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부터 전 공정을 한 Package로 묶어 토탈 서비스 하는 세계 최강의 Consultant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앞으로 50년을 위한 당면 과제이다. 건설 산업의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