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어린이 보행사고 주의하세요”
“새 학기 어린이 보행사고 주의하세요”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3.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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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초등학교 교통사고 특성 분석

어린이 교통사고가 새 학기인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은 개학과 입학이 있는 3월을 맞아 초등학생의 교통안전을 위해 최근 5년간 초등학생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 5일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초등학생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간 9,161건이 발생해 72명이 사망하고, 1만0,52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자(361명)의 사고시 상태를 살펴보면, 보행 중이었던 경우가 67.3%(243명)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 승차 중 사망자도 11.6%(42명)나 됐다. 반면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는 18.8%(68명)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초등학생 사망자를 발생시킨 가해운전자의 법규위반사항으로는 안전운전의무불이행이 61.5%(222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보행자보호의무위반 12.2%(44명), 신호위반 9.4%(34명), 중앙선침범 6.9%(25명)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를 학년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1학년 25.9%(63명), 2학년 24.3%(59명), 3학년 18.9%(46명)로 저학년일수록 보행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저학년(1~2학년)의 경우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의 절반(50.2%)을 차지했다.

보행 사망자 발생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4시 사이가 25.9%(63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오후 4시~6시(20.6%), 낮 12~2시(13.6%) 순이었다.

초등학생 보행 사망자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운전자는 40대(41~50세)로 보행 사망자 중 31.3%(76명)를 발생시켰다.

황덕규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안전한 보행에 익숙치 않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지도·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초등학생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