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행안전시설에 2천475억 투입한다
국토부, 항행안전시설에 2천475억 투입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3.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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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제2 ATC 구축 등 항행안전 인프라 조성

첨단 항행시스템으로 하늘 길이 더 안전하고 정밀해 진다.

국토해양부는 항행시설을 확충하고 오래된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2017년까지 총 2,475억원을 투입,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그 중 올해 사업비 317억원은 지난해 212억원 보다 약 1.5배 증가한 것으로, 기존 항로관제시스템의 현대화와 대구 혁신도시 인근 제2항공교통센터(ATC) 구축사업, 그리고 안전을 보다 더 강화하기 위한 레이더시설 확충 등에 따른 소요 예산이 반영됐다.

기존 제1ATC의 기능이 현대화되고 제2ATC가 구축 되면, 2020년 이후 크게 증가된 항공교통량 수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제1ATC 시스템이 장기간 장애가 발생해도 제2ATC로 정상적 항로관제업무 수행이 가능하게 돼 항공기 운항이 전혀 지장이 없게 된다.

항공로를 관제하는 ATC 시스템은 중국·일본의 ATC와 시스템을 연결해 자동으로 관제를 이양케 함으로써 항공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차세대 위성항법 체계를 이용한 항공기 감시정보 처리기능도 수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그 동안 추진해 왔던 김해공항 접근관제소 관제시스템 성능의 현대화, 울진비행장 레이더 신설, 사천공항 계기착륙 시설 보강사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교통 수용량 증가와 원활한 항공교통흐름을 위해 위성 등을 이용한 차세대 항행시스템이 개발·구축될 예정”이라며 “2017년 이후에도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한 첨단화된 각종 항행안전시설의 설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