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델리지하철’ 수주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물산, ‘델리지하철’ 수주 인도시장 공략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02.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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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3단계 중 총연장 5.4km CC-34구간 수행

인도서 쌓은 신뢰․기술력 바탕 추가 수주 기대

삼성물산이 인도에서 지하철 공사를 수주하며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 향후 인도 인프라 추가 수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물산이 인도 델리지하철공사를 수주,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사진은 삼성물산이 수행한 타 인도지하철공사 현장 모습>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인도 델리도시철도공사(DMRC)가 발주한 델리메트로 3단계 공사 중 총 연장 5.4Km의 CC-34구간을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억6,300만달러로 이중 삼성물산의 지분은 50%인 8,100만달러다.

이번 수주한 프로젝트는 델리지하철 3단계 중 자낙푸리에서 칼린디 쿤즈를 연결하는 총 33.5km 메트로 사업 중 CC-34 구간으로 삼성물산은 총 연장 4.7km의 터널구간에 대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한다.

여기에 지하 역사 3개와 환승 및 출구 등의 설비도 건설할 예정으로, 프로젝트는 착공 후 39개월 동안 수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수주, 수행하게 되는 CC-34위치도.

삼성물산의 이번 수주는 총 10개 그룹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 그동안 인도시장에서 쌓은 신뢰와 치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인도시장에서 델리지하철 1단계공사 중 8.2km의 지하철 노선을 건설하는 MC1B 프로젝트와 3.8km터널과 지하역사 2개소를 건설하는 델리지하철 연장선 BC 18구간 공사, 인도지하철 공항라인 등 총 3건을 완공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기단축 등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인도 건설시장에서 깊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대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메트로 건설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 가운데 이번 수주는 향후 인도 인프라 시장 확대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수주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그동안 인도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글로벌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