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 지하차도 ‘평면교차로’ 탈바꿈
장지 지하차도 ‘평면교차로’ 탈바꿈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1.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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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철거 예정…유지관리비 연 1억6천만원 절감

서울시는 송파구에 위치한 ‘장지 지하차도’를 오는 4월부터 철거해 왕복 4차선의 평면교차로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장지 지하차도는 1980년 가락토지구획정리사업에서 구상했던 남부순환철도 계획에 따라 1986년 건설됐지만 지난 1993년 철도 건설계획이 취소되면서 지하차도의 기능이 상실됐다.

건설 당시 서울시 외곽지역으로 교통량이 많지 않아 지하 및 지상에 각각 왕복 2차로로 지어졌으나, 주변지역 개발로 인해 지하차도 보다 지상차도 이용차량 증가로 출퇴근시간 교통 혼잡 및 잦은 사고발생으로 지역 주민들의 철거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또한, 지어진 지 26년이 지나 노후한 구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연간 1억6,000만원의 유지관리비가 지출됐다.

이에 시는 도로 효율성 향상을 위해 1월~3월까지 공간 설계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하차도가 철거되면 ▴교통체증 해소 ▴유지관리비 절감 ▴도시미관 및 생활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지지하차도 철거에 따라 지하차도를 포함한 기존 왕복 4개 차로를 평면 4~5개 차로로 늘리고, 향후 위례신도시 장지동길과 연결해 이용시민의 편의를 도모한다.

이용심 서울시 도로시설과장은 “지하차도 철거 후 도로가 확장되면 위례신도시와 문정동, 장지동 지역과의 대중교통 이용과 지역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