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단지 인기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단지 인기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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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주거시설로 확대… 차별화 사례 속속
라이프스타일 변화…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 선호도 높아
개인비서·조식 등 서비스 제공 ‘원에디션 강남’ 입주 中
원에디션 강남.
원에디션 강남.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주거편의성을 높인 컨시어지 서비스 도입 단지로 옮겨가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맞춤형 플랜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주로 고급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탁·청소·식사 제공·발렛 등 서비스를 통칭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주거시설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3’ 자료에 따르면, 주거 선호 공간 유형 중 20대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유형은 컨시어지·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서비스가 많은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형은 30~40대 연령층에서도 선호도가 높았는데, 일정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주거 편의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주거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부동산 시장에서도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공급된 토브 청담은 다이닝 서비스, 발렛, 세차 등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위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2022년 서초구 방배동에 선보인 인시그니아 반포도 홈케어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클리닝, 세차 등의 입주민 서비스가 마련된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들어서는 아페르 파크 역시 생활안내 및 예약, 택배 발송 및 보관 등 컨시어지와 세탁·세차 등의 입주민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주택을 고를 때 입지, 브랜드, 마감재 등 외형적인 요인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면, 최근에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 다양한 무형 가치도 주요 선택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며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가 주택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한 소형 고급주거시설 ‘원에디션 강남’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원에디션 강남’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문 관리업체를 통한 개인비서 및 우편·택배 서비스와 문화강좌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다양하게 도입했다. 세탁·발렛·방문 세차·홈PT·건강상담 등 생활 편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홈메이드·정리 및 수납·소모품 교체 등 홈케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전문 요리사의 조식 서비스를 비롯해 홈 파티·바비큐 파티·룸서비스·테이크 아웃 등 다이닝 서비스도 제공된다.

단지내 입주민 전용 공간인 클럽 라운지에서는 음료 서비스, 베이커리 제공 등은 물론, 입주민이 직접 가지고 온 주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콜키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이밖에도 고급 오두막 시설인 카바나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조성된 ‘원에디션 강남’은 축구장 크기와 비슷한 대지면적 6,355㎡에 지하 5층~지상 20층 총 3개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2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43~82㎡ 25실∙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