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비 지원ⵈ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
국토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운영비 지원ⵈ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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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부 세종청사 전경.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올 하반기부터 서울 합정역과 동대문 간 시내버스 첫 차에 자율주행 자동차 서비스가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국민이 자율주행 기술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강원(강릉), 대구, 충남, 제주, 전남(순천)에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비 총 20억원을 지원한다고 어제(26일) 밝혔다.

지역별 지원비는 ▲서울 5억5,000만원 ▲강원 4억원 ▲대구 4억원 ▲충남 2억5,000만원 ▲제주 2억원 ▲전남 2억원 등이다.

이번 지원은 국토부의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따른 것으로 국민의 이동편의 개선,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한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우선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중앙차로 시범운행지구(합정∼동대문)에서 환경 미화원 등 출근시간이 이른 시민의 이동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첫 차에 자율주행을 도입한다. 심야 자율주행택시(강남 시범운행지구), 자율주행버스에 대한 환승할인 적용 등도 함께 추진한다.

강원도 강릉시는 버스 배차간격이 긴 벽지구간에서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운행한다. 고령자 편의를 위해 앱(APP) 뿐만 아니라 전화로도 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한다. 또 지역 내 운수사업자와 함께 자율주행차를 운영해 자율주행서비스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충남도는 주정차 단속 및 방범순찰 자율주행차, 대구시는 도심-부도심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를, 제주는 공항-도심을 연결하는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차와 교통 불편지역에서의 수요응답형 자율주행차를 도입한다. 아울러 전남도는 순천역∼국가정원 관광연계형 자율주행셔틀을 운영한다.

박진호 국토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운전자와 달리 자율주행차는 심야·새벽에도 지치지 않고 지방 벽지노선에서는 일반 대중교통 대비 공차율을 낮게 유지(수요응답형 서비스) 할 수 있어 국민의 교통 편의를 효과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미래 이동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국 모든 시·도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하는 등 양적 성과가 있었다”라며 “올해는 신규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에 대한 국민 체감도 제고, 시범운행지구 내실화 등 질적 성과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