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에너지효율화로 탄소중립 선도한다
[한국동서발전] 에너지효율화로 탄소중립 선도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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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안정+수익’ 전국 캠퍼스, 공공주택 확대… 효율 혁신
中企 및 취약계층 전폭 지원… 사회공헌사업도 지속 늘려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
한국동서발전 본사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정부의 에너지수요 효율화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탄소중립 및 에너지안보 확립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효율화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너지효율 향상은 에너지 소비 감소를 통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수단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동서발전은 넓은 공간에 많은 건물이 흩어져 있어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대학 캠퍼스에 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직접 에너지 진단·구축·운영을 통해 전기요금과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동서울대, 호서대, 연세대 신촌·미래캠퍼스 등 7곳에 에너지효율 향상 시스템을 갖춘 캠퍼스를 구축했고, 연세대·서울특별시·산업통상자원부·엔엑스테크놀로지와 ‘에너지효율 혁신 생태계구축, 연세대 캠퍼스 에너지효율화 성과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효율 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해 공공·민간분야로 에너지효율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전력소비가 많은 국내 중소 뿌리기업이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에너지효율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뿌리기업은 주조·용접 등 14종의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한 제조 기반사업을 영위하며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소재를 다루는 기업이다.

동서발전은 생산성본부·생산기술연구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뿌리기업의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에너지진단-솔루션 제공-사후관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에너지효율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울산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울산 에너지 효율화 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이다.

동서발전은 울산광역시, 엔엑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지난해 울산과학기술원, 울산가족문화센터 등 대학과 공공시설 총 10개 소에 첨단 스마트 에너지 장치 약 8,000개와 자가 소비용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울산 10개 공공시설 에너지 효율화로 매년 2억9,000만의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총 3.04GWh의 전기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4인가구 기준 약 1만 세대가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절감된 전기요금 중 일부는 향후 학생 복지와 지역주민시설 개선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8일 성신양회와 ‘해외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시멘트 공장의 폐열, 폐기물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낮추는 방법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 폐열회수 발전은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열을 보일러의 열원으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시멘트 공장의 폐열회수 발전사업을 법령으로 의무화한 베트남을 시작으로 향후 인근 국가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칠레,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한국과 국제감축사업을 협약한 7개 국가 중 하나로 양자협력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사업 개발이 가능하다. 

동서발전은 울산강남교육지원청의 추천으로 울산지역 한부모 저소득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 개선공사인 ‘신박한 에너지정리’도 완료했다.

‘신박한 에너지정리’는 지난 2021년부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단열·도배·고효율 LED조명·창호 등의 교체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서발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울산 교육지원청·중부경찰서 등 기관의 추천을 받아 제18호 가정까지 실시했다.

김영문 사장은 “저소비·고효율 산업구조로 나아가는데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앞으로 공공시설·공공주택·복지시설 등 에너지효율이 필요한 사각지대를 찾아 에너지효율 혁신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서발전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