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초대석]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이사
[환경초대석]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이사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4.03.2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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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수관망 유지관리기업 도약하겠다”
올해 33주년 맞는 탄탄한 물관리 기업 성장
국내 최초 관망 누수탐사시장 개척 선봉장
끊임없는 기술개발 통해 상수관망 최고기업 정착
중소기업 첫 인니 해외사업 직접수주…국위 향상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1991년 설립된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상기/이하 한일네트워크)은 올해로 업력 33주년을 맞는 장수 물기업이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상기 대표는 2015년 작고한 선친(故 김학용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국내 사업 확장은 물론 해외사업 진출까지 성공시키고 있는 30대 후반 젊은 CEO로 알려져 있다.

한일네트워크는 33년전 국내 처음으로 불모지인 관망 누수탐사 시장을 개척한 뒤 현재는 상수도 관망관리 종합전문기업으로 정착했으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사업 진출에도 성공했다.

패기 넘치는 진취적 경영으로 국내외 물시장 확장을 위해 부단하게 뛰고 있는 감상기 대표를 만나봤다.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이사​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상기 대표이사​

-한일네트워크를 소개한다면.
 ▲1991년 3월 선친께서 한일누수방지연구원을 설립해 공급중심이었던 상수도 분야에 공급 이후 단계인 누수관리 단계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이후 사명을 (주)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로 변경하며, 상수도 관망의 누수 탐사를 주력 사업으로 삼아 전국적으로 누수관리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누수관리 사업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블록시스템 계획 및 설계, 상수관망 기술진단 등의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현재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수도 관망의 종합관리를 목표로 해 상수도 관망관리대행 사업을 주력하고 있는 중입이다.

-올해로 만 33년을 맞았다. 소감 및 향후 포부 한 말씀 바란다.
  ▲한일네트워크가 오늘까지 올 수 있도록 회사의 시작과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신 선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항상 평안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음력 3월 3일은 우리의 선조들이 가장 길하게 여긴 숫자 3이 겹쳐지는 삼월 삼짇날입니다.

이날은 각 가정은 물론 마을 사람들이 소통하며 화합하고, 공동체 사회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한일네트워크는 2024년 3월 어느 덧 33년을 맞이했습니다. 

가장 길하게 여긴 숫자 3이 겹친 33주년은 매년 오는 것이 아닌 단 한번만 오는 것인 만큼 더욱 특별한 창립기념일이라 생각됩니다. 

3의 기운이 풍만한 이번 한해 임직원이 더욱 소통하고 화합해 한일네트워크가 물산업 시장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주요사업 및 경쟁력이 궁금하다.
▲한일네크워크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수도 관망의 유수율 제고 및 관망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는 ‘상수도 관망관리 대행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주 사업대상지인 경기도에서 10개 이상의 지자체의 상수도 관망을 관리 중에 있습니다.

사업의 규모와 전문기술자들의 수는 비례할 수 밖에 없으며, 한일네트워크는 33년의 오랜 업력으로 쌓아온 기술노하우와 함께 경험이 풍부한 전문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전문기술자들이 담당 지차체의 상수도 관망을 직접 관리 및 컨설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사업의 질과 고객의 만족도로 이어져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지자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상수도 관망의 관리를 위한 다양한 계측 및 감시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된 장비를 직접 관리하고 있는 현장에 적용하며 관리방식의 최신화를 이루고자 노력중 입니다.

 특히, 국내에서의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사업 진행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군 수도국과 ‘상수도관망 누수탐사 및 유지보수(유수율 제고)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까지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며, 후속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물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사업 다각화 계획은.
▲현재 현대화 사업 이후 상수도관망관리대행 분야가 더욱 확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한 도전 보다 현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존의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체계적이고 현대화된 방식의 관리기법을 연구 및 개발 중에 있습니다.

상수도 관망에서의 누수 탐지를 위해 통상적으로는 소리에 의존해 전문가의 기술을 활용해왔으나, 이는 주로 경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전문가의 부재나 경험 전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인력을 요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적 자원 대신 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한 방법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누수와 관련된 Big Data 분석, IoT 시스템을 통한 통신 기술 활용, 그리고 증강현실 지원시스템 등을 통해 ‘Smart Water Grid’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일네트워크는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 더욱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누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물 자원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상기 대표는 2020년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체결식
감상기 대표는 2020년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군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 체결식

-해외진출 구체적 성과와 계획은 무엇인지.
 ▲2019년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 PT. HANIL-GRENEX NETWORK를 설립했습니다.

이어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 브카시군과 상수도관망 누수로 인한 손실량을 저감하는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의 상수도 공급확대가 시급한 상황에서, 누수로 인한 손실이 약 50%에 이르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는데요. 이를 통해 확보된 물 자원을 활용해 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자 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손실량이 50%에서 10% 미만으로 저감하는 우수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해당 사업은 초기 5년의 계약 기간을 설정하고 있으며, 계약 종료 후 추가적인 5년간의 계약 연장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브카시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에 대한 물 공급 및 손실량 저감 사업 등을 제안중입니다. 

상수관망 분야에서 중소기업 최초로 해외사업 직접 수주라는 값진 기록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의 진행이 되고 있는 점에 한일네트워크 임직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지.
▲한일네트워크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에서 진행되는 연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지원을 받아 국가의 물산업 발전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활동 중 일부로는 상수도관 내부의 노화로 인한 수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의 세척장치에 대한 연구, 물 공급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도 관내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단수 내시경장치의 개발, 그리고 통신 시스템을 활용해 관내 압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통신형 수압측정장치 및 이를 활용한 누수 감지 장치의 개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한일네트워크는 상수도관망의 유지관리 및 사고 대응을 위한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가의 물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경영철학 및 성장 계획은.
 ▲한일네트워크의 가장 큰 경쟁력은 회사의 탄탄한 업력과 실력있는 전문 기술자들입니다. 

이는 한일네트워크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며, 실력있는 전문기술자들은 현재와 미래입니다.

저는 회사의 미래인 사람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임직들이 즐겁게 회사를 다니고, 전문 기술자 집단인 만큼 전문성을 가지며, 직원들 스스로 자기계발에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의 회사로 이끌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일네트워크의 핵심가치는 ‘도전과 정직, 소통’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수관망 관리분야에서 한일네크워크의 사업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확고히 함으로써 '국내 최고이자 최대의 관망관리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33주년을 맞는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전 임직원이 사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33주년을 맞는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임직원이 사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