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무탄소 전원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 총력
[한국수력원자력] 무탄소 전원 원전산업 경쟁력 강화 총력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3.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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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E와 공존 글로벌 기업 도약… 세계 최고기업 목표
탄소중립 달성·투명성 강화… 취약계층 지원 등 ESG경영 박차
황주호 사장이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혁신형 SMR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이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혁신형 SMR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수력원자원(사장 황주호)은 ‘탄소중립 조기 달성, 국민체감 사회가치 창출, 청렴 투명성 세계 최고 수준 기업’을 목표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무탄소 전원인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의 공존을 통해 청정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UN 에너지 주관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24/7 Carbon Free Energy Compact)’에 가입했다. 24/7은 24시간, 1주일 내내 무탄소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24/7 무탄소에너지 협약은 에너지 소비, 발전 등 모든 분야에서 원자력을 포함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겠다고 서약하고 이행하는 운동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무탄소에너지연합에 한수원을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과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가입하기도 했다. 

또 한수원은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으로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선다.

한수원은 발전소 주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창호공사와 단열공사,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 주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비용을 줄이면서도 국가적으로는 탄소 감축에 기여하는 종합 에너지 복지사업인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시행한다.

최근 준공된 경주 양남면 단독주택은 효율화 사업 후 정밀진단 결과 에너지 비용이 약 40% 절감되고, 탄소 배출량이 39.3% 감축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수원은 이 사업을 위해 20억원을 기탁, 앞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 266세대에 정부 지원금 300만원을 포함, 세대당 최대 800만원을 지원해 1월까지 모든 세대의 에너지 효율화 시공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차량 및 도서관 지원,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들과의 상생,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사업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가치 창출에도 매진한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2개 공기업(공직유관단체Ⅰ) 중 유일하게 청렴체감도 부분에서 1등급(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외부 고객(민원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인식과 경험 등을 묻는 ‘청렴체감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기록했다.

한수원은 청렴체감도 부문에서 9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을 유지하게 됐다. 공기업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으며, 한수원을 포함한 10개 공기업만이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한수원은 해마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수원의 부패인식과 부패경험에 대해 외부 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는데, 갑질, 사익추구, 부정청탁 등의 항목에서 만점 수준을 획득하고 있다.

최근 원전 생태계 복원과 신규 원전·양수 건설 등으로 인한 계약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수원이 이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정기적인 청렴 간담회를 통해 협력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 덕분이다. 또 협력회사로 찾아가는 청렴 교육, 협력사 대상 신고채널 등의 노력도 기울였다. 

실제로 한수원은 최근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을 위해 입찰공고 시점부터 입찰 예상 업체와 한수원 임직원 간 비공식 접촉을 일체 금지하고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했다. 입찰 참여사 입회하에 심사 당일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을 선정했다.

입찰사의 시공계획서를 익명으로 작성하게 하고 위반 시 실격 처리하는 등 2중, 3중으로 공정한 입찰을 진행했다.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는 자체적인 노력도 주목된다. 환경진단 및 분석을 통해 각 부서별 고유 업무와 관련해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지표들을 선정, 부패 리스크 경감 계획을 수립하고 청렴 정책에 반영한 것이다. 이를 통해 부패 발생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점이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한수원은 청렴문화주간을 운영하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각종 청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 청렴문화주간 동안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등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는 퀴즈 대회를 개최하고, 청렴 사진, 청렴 캘리그라피 등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이 청렴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탄소중립 청정 에너지 리더로서 앞으로도 안전한 발전소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무엇보다 최상의 청렴수준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국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