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 뺨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실수요자 ‘주목’
분양 아파트 뺨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실수요자 ‘주목’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3.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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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색 맞추기 식은 옛 말’… 대형건설사와 협업해 상품 퀄리티 극대화
커뮤니티·주거서비스 등 입주민 편의시설 대거 적용… 분양 단지보다 상품성 높아

‘사송 롯데캐슬’ 조감도.
‘사송 롯데캐슬’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평면과 구색 맞추기에 급급했던 커뮤니티 등에서 벗어나 다변화하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신도시 브랜드 아파트 이상의 상품 퀄리티로 중무장하면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과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서민 주거안정화 목적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상품성에 공을 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와 협업해 고급 주거시설에서나 볼 법한 특화설계와 고품격 커뮤니티, 첨단 주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상품성이 빼어난 단지에 수요가 몰리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블루칩’으로 통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된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683가구 모집에 3,000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 고품격 커뮤니티와 단지 외부 곳곳에 공기 질을 관리하는 ‘에어클린 시스템’ 등 일반분양 아파트 못잖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청약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8월 대전 서구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이랜드 PEER 둔산’ 역시 지상 40층 스카이브릿지와 조식 서비스 등 고급 주거시설에서나 볼 법한 상품성을 갖춘 것이 부각되며 386가구에 대한 임차인 모집에 총 1,441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는 ‘사송 롯데캐슬’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경남 양산시 사송신도시에 공급하는 ‘사송 롯데캐슬’은 지하 7층~지상 최고 19층 11개동, 전용면적 65~84㎡ 총 903가구 규모다. 전 타입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사송 롯데캐슬’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최대 10년 간 이사 걱정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갖춘 임대료가 책정된다. 또한, 임대료 상승률도 5%로 제한되는 등 임차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되는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내 집 마련’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상품성은 ‘사송 롯데캐슬’만의 특장점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에 직접 참여하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신축 브랜드 아파트의 이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우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Bay 판상형 설계(일부 가구 제외)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생활공간 내부는 드레스룸을 비롯해 펜트리, 현관 워크인장, 알파룸(일부타입) 등이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전 가구 발코니 확장형으로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GX룸이 포함된 피트니스클럽을 필두로 실내골프클럽, 샤워/탈의실, 작은도서관, 독서실, L-다이닝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코인세탁실, 경로당, 어린이집, 돌봄센터, 공유주방, 다목적실, 게스트하우스, 맘스테이션 등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도 단지 내 마련된다.

이밖에, 주차장을 지하에 조성해 지상을 공원형 단지로 구현하고, 전체의 약 38%를 조경에 할애하는 등 단지 내에서 쾌적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롯데건설만의 고품격 주거서비스인 ‘엘리스(Elyes)’ 서비스를 도입,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사송 롯데캐슬’ 분양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일원에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