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조병윤 본부장
[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조병윤 본부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3.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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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국방시설본부 조 병 윤 본부장에게 듣는다   

“고품질 군사시설 건설 역량 집중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 앞장선다”

‘할 때 팍, 쉴 때 푹’ 문화 조성… ‘사람 중심의 부대 구현’ 솔선수범
올 8조7천억 발주 상반기 42.5% 신속집행… 건설경기 활성화 일익

모듈러공법 2단계 시범사업 등 스마트사업 확대… 효율성↑·안전사고↓
8년 연속 ‘청렴우수기관’ 선정 청렴조직 정착… 건설업계와 소통 강화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방시설본부는 고품질 군시설 건설로 사용자 만족 극대화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품질 군사시설 건설로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에 기여한다는 지휘목표 달성은 물론 미래 국방 및 건설환경 변화 대응, 일하는 문화 혁신 등 새로운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품질 군 시설사업 수행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국방시설본부 조병윤 본부장의 힘있는 목소리다.
올해 사업비 8조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집행하는 국방시설본부는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그 어느때보다 변화화 혁신을 앞세운 조직문화 정착에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는 국방시설본부.
“올해는 국방시설본부가 창설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더욱 고품질 군시설물 건설을 위해 시공사, 용역사 등 건설관련 업체들과 소통 강화로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BIM·AI·빅데이터 디지털 혁신기술 융복합으로 보다 스마트한 시설사업 추진에 매진하겠다”는 조 본부장은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군 시설물 건립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평생 국가사랑과 국민봉사에 헌신해 온 조병윤 본부장! 전국 3,400개 현장이 운영되기에 휴일에도 현장관리에 나서고 있는 조 본부장은 지난해 육군소장 영전으로 더 한층 책임감을 느낀다는 설명이다. 국방시설본부 올 집행 계획 및 중점 추진사항을 들어봤다.
 

인터뷰=本報 김 광 년 편집국장  

- 국방시설본부가 올해 창설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의미가 남다를텐데요.

▲ 2024년 청룡의 해는 국방시설본부가 창설 20주년으로 “고품질 군사시설 건설로 ‘정예 선진강군 건설’ 구현에 기여하겠다”는 지휘목표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국방 및 건설환경 변화 대응, 일하는 문화혁신 등 새로운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올 중점 추진업무는 무엇입니까.

▲ 우선 국방시설본부는 군 시설 전문조직으로 시설집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사용부대와 적극적인 의사소통 및 시설예산 편성 적정성 검토로 제한사업을 적시적으로 해결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책별 Career path를 적용한 맞춤형 교육체계 개선, 공정한 설계․건설사업관리용역․시공사 선정을 위해 평가 기준 개선 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미래 국방 및 건설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네트워크 등 디지털 기반 軍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발전, 빅데이터 중심의 軍 적용기술도약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그 성과로 지난 2월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EMP 성능시험 공인인정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미래 작전수행능력 강화에 부합된 방호분야 기술력 확보에 주도적으로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일하는 문화혁신을 통한 미래 지향적 조직문화 정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례로, 불필요한 회의 및 보고서를 최소화하고 SNS 및 비대면 보고를 활성화하는 등 ▲직무몰입 ▲균형감각 ▲솔선수범 ▲인계완수 ▲의사소통 ▲정보공유 6대 원칙을 준수해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생산성 제고로 ‘할 때 팍, 쉴 때 푹’ 문화를 조성해 행복하게 일하고, 근무하고 싶은 ‘사람 중심의 부대 구현’을 위해 본부장부터 솔선수범하고 시행 여건을 보장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적법하고 효율적인 국유재산 관리를 위해 군사용 사유지 정상화, 효율적인 미활용 군용지 관리, 미등재 건축물 양성화를 적극 추진해 민·관·군이 상호 신뢰하고 상생하는 노력에 뒷받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024년 국방시설본부 집행계획은.

▲ 국방시설본부는 올해 총 4,377건, 사업비 약 8조7,000억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재정사업(방위력 개선사업 포함)은 4,326건, 사업비 5조200여억원이 집행될 예정으로 ▲○○○사업(2,777억원) ▲군단 관사신축사업(419억원) ▲○○지역 병영시설개선공사(424억원) 등이 발주될 계획입니다.

대미사업은 36건, 사업비 2조8천여억원이 집행됩니다. ▲○○ 부지개발사업(936억원) ▲○○ 주기장 및 유도로 재포장 사업(897억원)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민자사업은 육군 포천간부숙소 등 15건, 9,000여억원 집행 예정이고, 2024년 신규사업으로 계획된 서화천 간부숙소 등 2건(931억원)은 후반기 고시예정입니다.

특히 시설본부는 고금리, PF시장 불안, 우크라이나전 장기화 등 대외 불안요소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 등 국내·외 정세 속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2024년 편성된 예산 8조7,313억원 중 전반기 42.5% 3조7,108억원을 신속집행 할 예정입니다.

- 건설사업관리 및 설계용역 사업 발주계획은.

▲올해 건설사업관리용역은 재정사업(242건), 대미사업(3건), 민자사업(1건) 등 총 246건, 3,683억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건설사업관리 사업 중 기술인평가서(SOQ) 대상사업은 ▲○○○ 간부숙소 신축 ▲○○○ 볼음도 생활관 신축 ▲○○○ 교육생 숙소 신축 등 70건이며 종심제는 ○○지역 병영시설 개선공사 등 3건이 예정돼 있습니다.

설계용역은 본부에서 병영생활관 신축 등 612건(4,193억원), 시설단에서 1,882건(799억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시설단 발주계획에 따르면 ▲경기북부 509건 ▲서울경기남부 466건 ▲강원 405건 ▲충청 150건 ▲경상 134건 ▲전라 218건이 각각 집행됩니다.

무엇보다도 설계용역 간에는, 사용부대가 만족하는 고품질 군 시설 건설을 위해 신기술·우수제품 설계 반영 확대와 사용부대와의 설계토의, 실무협의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조달청 설계 적정성 검토(2~4회)를 통해 설계 기간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설계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모듈화 사업 추진 등 건설기술 활용 및 미래시대 대응 전략은 무엇입니까.

▲ 시설본부는 지난해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간부숙소 신축 1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사업결과, 공기 단축과 함께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한 군 건설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도 2단계 시범사업을 ‘00부대 간부숙소’ 신축 등 14개소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민간 건설분야 신기술 등 사회변화에 걸맞은 군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산학 연구기관과의 기술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EMP 성능시험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되는 등 명실공히 군 시설전문 조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전문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BIM, AI, 드론, 로봇, 빅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 기술들을 융합해 건설과정을 디지털화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보다 공장제작 위주의 모듈화 및 플랫폼화로 현장 및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사고는 획기적으로 줄여나가는 스마트 시설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군 시설물 품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 시설본부는 국·공립품질시험기관으로 콘크리트 압축강도시험 등 15개 항목의 건설자재 품질시험을 통해 불량자재 반입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기본부터 철저한 품질관리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절기 한중 콘크리트 품질점검과 특수 콘크리트 타설 현장확인 등 현장위주의 품질관리 활동을 통해 사용부대가 만족하는 고품질 시설물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 가치에 부합하는 고품질 軍 시설 건설을 위해 품질 관련 부서를 통합 개편, 품질관리 적절성 확인과 시공평가, 준공검사 등 일련의 시공단계 품질관리 활동을 통합함으로써 품질향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국방시설본부는 청렴우수기관으로 청렴문화 추진에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성과는.

▲ 시설본부는 2016년부터 8년 연속 ‘청렴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청렴과 관련된 시설본부의 노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패방지’, ‘이해충돌방지법’ 등 청렴교육을 의무화해 청렴 의식을 함양하고 소집단별로 ‘청렴 워크숍’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시설본부는 앞서 언급된 과거의 ‘청렴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는 특히 업무 현장에서의 청렴을 강화하는데 더욱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를위해 ‘임금체불/불법하도급 신고’ 등 각종 신고채널 운용, 공익신고자 포상 강화, ‘감리, CM, 건설사업관리인 및 시공업체’와 함께하는 ‘청렴 간담회’ 등을 통해 ‘청렴한 시설본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 국토일보가 창사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말씀.

▲ 국토일보 창사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국토일보는 건설부동산을 비롯해 환경, 교통, 에너지 분야에 이르기까지 유익한 정보전달과 건설산업을 대변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해 국민이 안전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건설전문 매체’로 국토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정리=하종숙 기자 hjd@ikld.kr
사진=한동현 부장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