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상생 네트워크 강화… 지역상생 발전 미래시대 앞당긴다
건설연, 상생 네트워크 강화… 지역상생 발전 미래시대 앞당긴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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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7회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 개최… 최신 연구성과 발표, 기술 공유

과학기술 기반 지역 재난안전 현안해결 솔루션 모색
‘기술→사업→산업’으로 이어져… 기업에 기술이전 등 ‘성과’
지금까지 총 13개 광역지자체와 협력, 64건 지자체 실증 완료

‘제7회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 후 관·산·연 참석기관 참가자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7회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 후 관·산·연 참석기관 참가자들이 전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하 건설연)이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 관·산·연 등 네트워크를 강화, 기술이전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건설연은 21일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제7회 KICT-지역협력 상생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를 개최,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재난안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설연의 최신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건설연은 AI 기술을 적용한 옹벽 안전 관리, 도심지 및 관광지 인파 사고 위험 분석, 플랜트 시설물 통합 위험 관리, 강우레이더 활용 홍수 예측 기술 등을 발표, 기술을 공유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 이번 7회째를 맞이한 상생협의회는 회원 간 지속적인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지역 현안 해결을 목표로 3개 광역시도 6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제7회 상생협의회’는 8개 광역시도 15개 기관이 참여, 전국 단위의 협의회로 성장하고 있다.

상생협의회는 건설연이 확보한 인적·물적 역량을 매개체로 스마트 미래형 건설기술을 활용한 지역사업을 발굴, 이를 통해 지역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것이 목표다.

정책 발굴은 지역연구원에서, 산업 육성은 지역 테크노파크에서, 이를 조율하고 지원하는 일은 지자체에서, 특히 이 모든 과정에 필요한 R&D 기술 지원은 건설연에서 담당하는 유기적 협력관계다. 상생협의회에서는 이러한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을 기술로, 기술을 사업으로, 사업을 산업으로 발전시킬 동력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체적인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건설연 지역협력진흥실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 지역산업 활성화 및 해외시장 진출, 세계 최고 건설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또한 지역 소재 관·산·연 융합 지역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현안을 발굴하고, 협력과제를 도출해 사업화 전략을 수립, 건설연 보유 우수기술의 지역 실증사업 운영 및 이를 바탕으로 지역 대표기업을 선정, 집중 육성해 왔다.

지금까지 총 13개의 광역지자체와 협력, 64건의 지자체 실증을 완료했다. 대표적으로 ▲혹한기 지역 맞춤형 슈퍼콘크리트 활용 교량 보수재료 및 공법 개발(강원) ▲농어촌 MaaS(이동 수단 정보통합 시스템) 개발(경남) ▲고강도 합성수지를 이용한 제방 침수 안정성 확보 기술 개발(경북) ▲광촉매 활용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광주) ▲드론과 AI를 이용한 해상특수교량 사각지대 점검 기술 개발(전남) ▲기후위기 대응 지하수 관리 설루션 개발(제주) ▲AI를 이용한 하천 부유 쓰레기 모니터링 기술 개발(충남)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이제는 기관 간 벽을 허물어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들을 도출해야 한다”며 “이 성과들이 지자체에 적용, 사회기반시설의 성능 향상 및 국민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관·산·연이 함께 코리아 드림팀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에게 세계 최고의 연구성과들을 이전할 뿐만아니라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부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환영사를 하고 있는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