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오염된 토양·지하수 첨단 기술로 다스린다
[기획]오염된 토양·지하수 첨단 기술로 다스린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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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A 프로젝트(토양·지하수 오염방지기술 개발사업)

'국내 토종정화기술 육성- 깨끗한 국토만들기 총력'

 

환경산업 분야 중 최근 토양·지하수 오염예방 및 정화사업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중에서 미군 부대와 관련된 토양오염 조사사업은 2011년까지 약 500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5년 약 700억원이었던 토양 및 지하수 환경 국내 시장은 환경부 보고자료(토양·지하수 오염확산방지를 위한 장기 종합기술개발 계획 수립,2006년)에 따르면 2010년 1조 4,000억원대로 성장하는 등 평균 14%씩 매년 몸집을 불리고 있다.

1990년대 후반까지 관련법과 제도 등이 미비해 중·소규모로 형성됐던 국내 토양.지하수 분야의 시장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토양환경보전법의 개정과 각종 제도의 보완 및 용산기지를 비롯한 LPP(Land Partnership Plan) 관련 반환기지의 복원 시장 형성으로  규모가 점점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GAIA 프로젝트는.


현재 우리나라의 토양·지하수와 관련된 환경시장의 90%이상을 국내기술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2008년부터 토양·지하수 오염방지기술 개발사업(GAIA Project: Geo-Advanced Innovative Action Project)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GAIA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환경분야 최대규모 R&D 사업인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에서 토양·지하수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을 위해 독립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2008년~2017년까지 총 10년간 총 사업비 1,631억원(정부: 1,397억원, 민간: 234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첫해년도 2008년에는 정부지원금 60억원이 총 27개의 산업체, 대학 및 연구소에 지원돼 진행중에 있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GAIA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시작된 1단계 사업은 2011년까지 오염물질의 사전오염예방기술 개발 및 오염물질 탐사.이동.예측 기술개발 등 요소기술개발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또 2단계(2012년∼2014년)에경는 오염물질 모니터링 분석.측정기술 개발 및 오염원인자 판별기술 개발 등 현장기술개발을, 3단계(2015년∼2017년)에서는 오염사고에 대비한 오염물질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및 토양·지하수 오염 종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 통합관리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기술진흥원 이종현 토양·지하수 팀장은 "2009년도에는 약 98억원의 정부지원금 중 70% 이상을 실용화 기술과제에 투자한다"면서 "환경정책과 시장형성 시기를 고려해 우선 투자돼야 할 과제로 선정된 총 30억원 규모에 사업기간 5년 이내인 연구단 과제가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GAIA 프로젝트 참여 우수 기업-

 

(주)그린텍환경컨설팅


오염된 토양·지하수 통합기술개발 박차
복원 비용 및 유지 관리비 큰폭 저감 기대

 

올해로 설립 10년을 맞은 그린텍환경컨설팅(대표이사 박후원/greentechenv.co.kr)은  서울 유명 대학 교수진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이다.

박후원 대표이사

이 회사는 그동안 전국의 환경기초시설 시운전 및 시설진단, 기존 하수처리장 고도처리 방안수립, 상하수도분야 신기술개발, 전문기술 컨설팅, 오염 지하수 및 토양의 생물학적 복원사업, 측정분석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고려대학교 연구 교수직을 겸임하고 있는 박후원 사장은 "환경신기술 개발과 실용화 및 컨설팅을 중심으로 한 지식기반형 미래산업 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린텍은 GIS(지리정보시스템)기반 하수관거 모니터링 및 유리관리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한강수계 하수관거 시범사업에 일조를 해왔고, 최근 충북 보은 등 BTL하수관거 정비사업 3곳에 참여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정진한 결과, 2006년에는 ‘부분 질산화·탈질화를 통한 하수 반류수의 처리기술’이 환경부 신기술 제164호로 지정받았다.


그린텍은 환경시설 설계 및 진단 용역 등 컨설팅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GAIA 프로젝트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오염 토양·지하수 정화시장의 본격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그린텍은 2008년 4월부터 2011년 3월 31일까지 3년간 총 12억원(정부 출연금 9억, 민간 부담금 3억)의 연구비를 투입해 ‘TPH, BTEX, MTBE, CAHs로 오염된 천층부(토양·지하수) 원위치 복원공정 모듈화 기술개발(일명 AIM)’을 진행하고 있다.


AIM의 원리는 토양 및 지하수를 개별 처리하던 기존 공정과 달리 토양.지하수의 통합처리와 주입·추출 장치의 공동적용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 중이다.


또한 기존 관정의 개별시설 설치에 따른 설치비용이 크게 소요된 것에 비해 단일관정의 다기능화를 도모해 관정 개수 및 축소로 복원비용 및 유지 관리비를 현격히 낮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1차년도에는 모듈화 기술 개발단계를 거쳐, 2차년도에서는 통합기술 모듈화 설계 개발, 3차년도에는 상용화 및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린텍이 주관기관이 되어 KAIST, 고려대, 방통대, (주)도담이엔씨, (주)인텔리지오 등이 위탁연구 및 참여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박 사장은 “2006년 하반기부터 환경컨설팅 업종이 신설됐지만 정작 지자체 및 공공기관, 대기업의 환경기초시설 등의 정기적 진단 등 관련 시장이 법제화 돼 있지 않아 유명무실화 된 상태다”면서 “주무부처에서는 관련제도 정비를 통해 환경컨설팅 시장 육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오이코스


반환미군기지 오염토양정화 솔루션 제공
저온열처리+생물학적원리 처리효율 'UP'

 

(주)오이코스(대표이사 배장영/oikos.co.kr)는 국책 환경기술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오염 토양 및 지하수 정화 설계, 시공 실적이 풍부한 전문기업이다.

배장영 대표이사

대기업 환경팀장 출신인 배장영 대표이사와 토양 및 지하수 전문가인 이철효 본부장을 주축으로 지난 2000년 4월에 설립한 오이코스는 지금까지 오염부지 종합 컨설팅을 비롯해 토양·지하수 정화사업, 매립지 정비 및 건설사업, 하천생태 정화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사업으로 부산 문현지구 육군정비창 오염부지 정화사업(2000년12월), 화북다목적댐건설공사 토양오염정화공사(2004년12월), 부산역구내 오염토양 정화사업(2005년11월), 00물류센터 토양정화공사수행(2006년11월), 구룡광산외 광산지역 토양오염조사용역(2007년6월) 등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특히 올해 6월 SK에너지 및 롯데건설과 공동으로 경기 파주지역 7개 반환 미군기지 환경오염 정화사업(1-1공구)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1조원에 육박하는 반환기지 정화사업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이다.


오이코스는 GAIA프로젝트에 타 회사보다 일찍 참여해 내년 연구개발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6년 4월부터 2009년 3월말까지 '유류오염 토양·지하수의 저온열처리 및 생물학적 정화기술을 연계한 동시복원기술 개발' 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다.


이 기술은 유류로 오염된 산업 및 주거지역, 군부대 토양의 효과적 처리가 가능해 국가별, 지역별로 다른 지질학적 특성 및 오염원, 오염양상에 따라 상이한 토양정화사업에 효율적인 토종 기술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반환 미군기지 정화사업(LPP)에 '이동형 저온열탈착 장치 활용' 가능하기 때문에 오이코스의 연구개발 진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반환미군기지 오염의 95%가 유류에 의한 토양·지하수 오염으로 연구과제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며, 내년부터 2012년까지 약 3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배장영 사장은 "GAIA프로젝트 기술이 유류오염 토양정화시 타 기술에 비해 큰 처리용량과 효율적 오염 저감으로 신속하게  이뤄져 처리시간과 처리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국내를 대표할 기술임은 물론 중국 및 동남아 등 해외 토양정화 시장 진출기반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지오웍스

 

지하수내 오염물질 말끔히 처리한다

지반환경문제 해결 위해 연구개발 총력

 

토양, 지하수 등 유류오염 등 각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된  (주)지오웍스(대표 이재원/geoworks.co.kr)는 지반환경문제에 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원 대표

이 회사는 서울대 공대 지반/지반환경공학연구실의 핵심연구기술능력과 폐기물 처리, 대기보전, 수처리분야 등 환경산업분야에 30여년의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한라산업개발(주)의 실시설계, 시공 등의 사업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오염지반 및 지하수 진단, 정화기술, 불량매립지 정비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 기술은 높은 비표면적에 의한 환원효율의 극대화 및 일반적인 지하수의 PH조건에서 질산성 질소를 제거를 통해 환경적으로 무해한 질소가스로 환원되게 하는 '영가금속으로 피복된 메조기공 반응물질을 이용한 지하수내 오염물질의 환원적 처리기술'이다.


지오웍스의 이 기술은 한국환경기술진흥원의 GAIA프로젝트에 선정, 2006년 4월1일부터 시작해 2009년 3월31일 과제가 종료된다.


특히 이 기술은 ▲환경적으로 무해한 반응 산물 생성 ▲시공절차 단순화로 굴착비용 절감 ▲반응기의 크기 소형화로 운반성 및 이동성 향상 ▲나노분야 기술의 환경 분야 접목으로 국가 성장동력에 기여 ▲생물학적 질산화 처리공정 한계점 극복으로 수처리 공정기술 도약 유도 등 기술적 효과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질산성 질소 문제로 인한 지하수의 상수원 이용에 대한 불신 및 불안 제거, 향후 수처리 분야 중 환경정책인 오염총량규제 중 비점오염 관리의 효율성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 같은 장점이 인정돼 지오웍스는 '나노영가철이 포괄고정된 질산성 질소 환원용 폴리아크릴아미드 제조방법', '질산성 질소 제거용 메조기공 구조체, 이로부터 제조되는 반응벽체 및 이를 이용한 질산성 질소의 제거방법' 및 '나노영가철이 흡착된 질산성 질소 환원용 메조기공실리카 및 그 제조방법' 등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재원 대표는 "내년까지 약 17억2,500만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반 및 수처리 관련 전분야 설계강화, 하상여과에 대한 전략적 육성, 지반, 수처리, 수자원, 개발분야 신규 T/K.BTL, 제안사업참여 등 중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 환경 분야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