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포커스] 추병직 前 건설교통부 장관
[인물 포커스] 추병직 前 건설교통부 장관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4.03.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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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포커스] 추 병 직 前 건설교통부 장관  

“모든 문제 근원은 소통부족입니다.
현장 목소리 충분히 들어야지요”

분당 등 5개신도시 기획개발 주도한 산증인
주택시장 불안은 곧 서민경제 근간 흔들어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만사의 근원은 소통 부족에서 비롯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고 최대한 반영해주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2002년부터 국토부 차관을 거쳐 2006년 장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국토개발의 선도적 역할을 맡아 온 추병직 前 장관은 최근 잇단 건설현장 안전사고와 관련 무엇보다 현장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1998년 주택도시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분당 등 오늘날 5개 신도시 기획 및 개발을 주도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는 더욱 주택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 주택정책을 원만하게 리드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첩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주택시장 불황은 국민 삶을 불안을 초래하고 전체 서민경제 추락으로 치달아 결국 국가경제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작금 장바구니 사정이 예사롭지 않고 물가 급등이 심각한 최근 현실에서 국민 대다수가 느끼고 있는 체감경기에 대한 변화를 유도하는데 부동산 시장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즉 서울 등 대도시 권역에서 단독주택을 포함한 재개발 프로젝트를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시대가 요구하는 도시정비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인건비 등 3대 상승요인에 대한 충격 최소화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 재개발 방식을 벗어난 미래지향적 모델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거쳐 중소상공인들을 보호하는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 줘야 할 절대적 이유가 있다고 피력했다.

“기업의 부담은 곧 국가의 부담이며 국민부담입니다. 기업이 계획된 목표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정책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히고 중처법이라는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법률을 시행하는 무리수를 가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는 최근 국토부 박상우 장관이 ‘국민과 통하는 도로, ‘안전’으로 탄탄하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야심찬 정부 행보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가 최우선 미션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추 전 장관은 늘 푸른 정신을 갖고 있다.

그 누구와도 건전한 소통을 유지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추병직 전 장관. 그는 열심히 국정업무에 봉직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공무원은 국정운영의 철학을 이해하고 국민복리를 향한 곧은 신념과 의지로 뭉친 사람으로 자신의 손을 거쳐 이룩한 정책이 국익을 도모하고 있을 때 가장 흐뭇하다”며 공직자의 명예와 사명감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 추병직 前 장관은  

▲2017.3~ 제11대 주택산업연구원 이사장
▲2012.3~2015.3 제19대 대한건설진흥회 회장
▲2005.4~2006.11 제13대 건설교통부 장관
▲2002.2~2003.2 제8대 건설교통부 차관
▲1998.7~1999.6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 국장
▲1995.7~1996.3 건설교통부 공보관
▲1993.11~1995.7 건설교통부 총무과 과장
▲1989.7~1990.7 건설부 신도시건설기획단 기획과 과장
▲1973 제14회 행정고등고시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