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엘리베이터, 부르즈 할리파 교체공사 수주 및 유지관리계약 10년 연장… 글로벌 경쟁력 재확인
오티스 엘리베이터, 부르즈 할리파 교체공사 수주 및 유지관리계약 10년 연장… 글로벌 경쟁력 재확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3.1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에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최초 설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매년 약 1천700만명 방문객 유치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등 세계 대형 교체공사 경험 바탕 성공수공 총력
이번 업그레이드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직 운송 지속 지원 만전

오티스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및 유지관리를 재연장했다. 사진은 부르즈 할리파 빌딩 전경. 사진제공=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오티스가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 및 유지관리를 재연장했다. 사진은 부르즈 할리파 빌딩 전경. 사진제공=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세계적인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 제조업체인 오티스 엘리베이터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 건축물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최초 설치에 이어 교체공사업체로 선정, 또한번 글로벌 기술력을 자랑했다.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에마르사(Emaar Properties)의 교체공사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총 57대 엘리베이터 중 34대와 에스컬레이터 8대 전부를 교체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로 10년 동안 모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 제공에 대한 조항도 포함돼 있다.

에마르사의 상임이사 겸 대표이사인 아메드 알 마트루시는 “2010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최초로 설치한 오티스는 높이 828m에 16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의 내부를 이동하는 모든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원활하며 효율적인 수직 운송을 제공함으로써 그 전문성을 입증했을 뿐만아니라 항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며 “우리는 오티스가 이번 교체 과정에서도 그와 동일한 수준의 전문성과 주의를 기울이고, 새로운 유지관리 계약 기간에도 계속해서 양질의 서비스를 보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오티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

오티스는 부르즈 할리파의 기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 바 있다. 이용객을 최상층으로 수송하는 2대의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최대 초속 10m로, 지상층에서 전망대가 위치한 124층 및 125층까지 단 60초 만에 도달한다.

오티스 기술자들은 부르즈 할리파가 개장한 이후 건물 내에 상주하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최고 효율로 가동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관리 시스템인 ‘이엠에스(EMS) 파노라마’는 시스템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제어실 화면으로 정보를 보낸다. 교체 공사가 완료되면 종전의 이엠에스 파노라마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체돼 건물 관계자 및 오티스 기술자가 실시간으로 설비와 홀 설정을 원격으로 조종하고 예정된 작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시스템은 운행, 도어, 도착 정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능들을 전 범위에 걸쳐 관리한다.

오티스는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파리의 에제 타워, 브라질의 엘레바도르 라세르다 등 다른 대형 교체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매년 부르즈 할리파를 방문하는 1,700만 명의 이용객과 입주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엔리케 미냐로 비세라스 오티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법인 대표는 “오티스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에서 50년 넘게 사업을 영위해 왔다”며 “세계 대표적인 건축물로 자리매김한 부르즈 할리파에서 오티스가 이룩한 결과물에 특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한 엔리케 미냐로 비세라스 대표는 “2010년 처음 설치된 오티스 제품에 대한 에마르사의 신뢰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오티스가 최신 시스템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교체공사의 성공수행은 물론 향후 10년간 우수한 유지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