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항공편 대기·지연 줄인다ⵈ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정식 가입
동남아 항공편 대기·지연 줄인다ⵈ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정식 가입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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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전후 비교.(자료제공 : 국토부)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 전후 비교.(자료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앞으로 동남아로 가는 항공편의 대기, 지연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동남아 지역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AMNAC)에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AMNAC는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교통흐름을 관리·조정하는 국가 간 협력체로 2014년에 구성됐다. 중국·태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필리핀 등 총 11개국이 가입했다.

항공교통흐름관리는 항공기 운항의 안정성·효율성 확보를 위해 항공기 운항 수요가 가장 몰리는 시간 또는 태풍 등 위험기상 시 사전에 항공기 출·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방법이다.

이번 가입으로 동남아행 항공편별로 최적화된 이륙시간을 당사국 간에 직접 조정하는 흐름관리 방법이 적용돼 불필요한 지상대기와 공중지연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제노선 중 항공기 운항의 약 48%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그동안 한국은 동남아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일본, 대만 등 인접국이 정해준 출발시간 간격을 항공기에 일률적으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동일 시간대 동남아로 출발하는 항공편의 공항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항공사와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번 동남아 협력체 가입을 통해 31.1% 증가한 약 76.6% 이상의 국제선 항공편에 대해 흐름관리를 확대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윤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동남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체 가입은 국내 항공 외교의 또 하나의 성과로 이를 통해 국민과 국적 항공사에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공교통흐름이 복잡한 아·태지역에서 관련 국가와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