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日 히로시마공항과 MOU 체결
인천공항공사, 日 히로시마공항과 MOU 체결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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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히로시마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인천-히로시마 공항 간 마케팅 협력 MOU 행사’에서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히로시마공항 나카무라 야스히로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최근 히로시마 쉐라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인천-히로시마 공항 간 마케팅 협력 MOU 행사’에서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히로시마공항 나카무라 야스히로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히로시마 현지에서 히로시마 국제공항 주식회사와 ‘인천-히로시마 노선 활성화 및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과 히로시마 국제공항(주) 나카무라 야스히로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천-히로시마 노선 이용 촉진과 히로시마 발 인천공항 환승수요 공동 유치 등으로 이후 양 공항은 공동 프로모션 등 본격적인 수요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존 협약체결 도시가 일본의 북부 및 중부지역에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해 균형 있는 노선 성장을 위해 서일본지역의 거점공항인 히로시마공항과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히로시마는 일본 혼슈 서남부에 위치한 인구 약 280만 명 규모의 지역으로 풍부한 관광자원 및 제2차 세계대전 관련 다크 투어리즘 장소로 유명하다. 히로시마 방문객 중 미주·유럽 국적 여행자 비율이 약 46%에 달하는 등 장거리 여행수요가 많아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일반항공사(FSC) 간 환승모델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또 인천공항-히로시마 노선의 국제선 여객 수는 1개월 간 1만8,000 명 정도로 증가세(전월 대비 20% 증가)를 보이고 있고 히로시마현 인근 거주자들이 직항이 없는 제3국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환승 수요에도 공사는 주목하고 있다.

협약식 후 공사는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항의 우수한 시설과 환승 편의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무료 환승투어, 한국 단기체류 프로그램(K-Stopover) 등 환승 서비스를 소개하며 편리한 환승 절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하루 2회 운항하는 제주항공 인천-히로시마 노선을 활용해 가격할인 프로모션과 SNS 광고 등을 통해 히로시마 지역 내 일본인의 한국행, 인천경유 여행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이번 협약과 같이 외국인의 환승 수요 유치를 위해 지역별로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허브공항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