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GTX 시대’ 개막… ‘현장경영’ 광폭 행보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GTX 시대’ 개막… ‘현장경영’ 광폭 행보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4.03.0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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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보름여만에 GTX A‧B 6회 방문
“GTX 시대 성공적 개막으로 ‘고객가치’ 실현”
240219 수서역 현장 점검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취임 첫날 GTX-A 수서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지난달 새롭게 취임한 국가철도공단 이성해 이사장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GTX의 원활한 개통을 위해 취임 보름여만에 현장 6회 방문하는 등 숨 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7일 국가철공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취임 첫날인 2월 19일 GTX-A 수서역, 20일 GTX-A 성남역, 26일 GTX-A 차량검수시설(동탄역) 현장점검을, 27일 GTX-A 시운전 열차 시승 및 품질점검(수서역), 29일 GTX-B 착공준비 상황 점검(합동사무실) 등에 나섰다. 이달 들어서는 4일 GTX-A 수서 접속부를 방문해 열차운행 안전확보를 위한 유지보수 계획 수립 등 개통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같은 행보는 수도권 30분 출‧퇴근시대 실현을 위한 GTX의 첫 개통사업인 GTX-A 수서~동탄 구간의 순조로운 개통을 위해서다.

240227 시운전 열차 점검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7일 GTX-A 시운전 열차에 탑승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공사, SR, 운영사(SG레일) 등 많은 기관이 협력하고 있는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영업시운전을 거쳐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우리 철도는 경인철도를 기점으로 125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고 현대적 인프라의 효시를 철도가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공단은 국가철도망의 구상부터 철도노선의 선정, 시공을 위한 설계와 철도건설 등 철도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의 고객이자 주인이며 공단의 존재 이유인 고객인 우리 국민들에게 ‘고객가치’를 실현하는 게 공단의 기반이자 최우선 가치”이라며 “고객만족을 사업추진, 조직개편, 미래기획, 연구개발, 인사와 평가 등에 있어서 최우선의 기준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GTX-A 수서역을 방문한 그는 실제 운행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행하는 영업시운전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SRT 고속열차와의 유기적인 운행 등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부탁했다.

또 개통 전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관계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점검’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GTX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GTX는 대심도 지하터널에서 기존 전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운행하는 만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이사장은 “2024년은 GTX라는 신개념 혁신 교통수단 시대의 원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철도역사의 전환점이 될 GTX 시대의 성공적인 개막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수서~동탄 구간 차질 없는 개통으로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성해 이사장은 기술고시(27회)를 통해 1991년부터 건설부(국토교통부 전신 중 하나)에서 공직을 시작해 2023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으로 퇴임하기까지 국토교통 분야에서 근무했다. 영국 리즈대 대학원 교통공학과를 졸업한 교통 분야의 전문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확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