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경부고속 버스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ⵈ 주말 연동선 폐지
평일 경부고속 버스전용차로 안성나들목까지 연장ⵈ 주말 연동선 폐지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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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안.(자료제공 : 국토부)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조정안.(자료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평일 경부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나들목(총 56.0km)까지 연장하고 주말 영동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폐지한다고 어제(6일) 밝혔다.

현행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은 평일 경부선의 경우 양재나들목부터 오산나들목(39.7km)까지, 토요일·공휴일 경부선은 양재나들목부터 신탄진나들목(134.1km), 영동선은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26.9km) 구간이다.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 10월부터 시행됐다. 최근 경기 남부·세종·충청권까지 출퇴근 버스 이용 등이 증가하면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반면 지난 2017년 8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행 중인 영동선(신갈-여주)의 경우 화물차를 포함해 일반 차로의 정체가 지속됐다. 영동선에는 지난 2021년 2월 일부 구간(호법-여주)을 제외 축소했음에도 최근 3년간 3,000여 건 이상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청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버스 단체, 시민단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운영해 버스 교통량과 민원현황 등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논의했고 이번 고속버스 전용차로 운영 개정안을 마련했다.

경찰청은 위와 같은 고시 개정안을 오늘(7일)부터 행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한 후, 안내표지와 차선재도색 등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시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불편은 최소화하면서도 대중교통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했다”며 “향후 민·관 협의체를 정례화해 주기적으로 교통량 변화를 포함한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 등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운영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