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회사채 차환 발행 완료
한신공영, 회사채 차환 발행 완료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3.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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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회사채 500억 발행
같은 날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용 자금으로 사용
단기 상환 차입금 없고 PF보증위험 낮아 유동성 “문제 없음”
한신공영 본사.
한신공영 본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한신공영이 28일 회사채 5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는 1년 만기 회사채(금리 9.5%)로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회사채 발행은 2023년 2월 발행한 제48회 회사채 500억원(금리 9.5%) 차환 용도로 전년도 회사채와 동일한 금리 조건으로 발행됐다.

지난 2월 22일에는 2022년 발행한 제46회 회사채 850억원 경우 계획대로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3분기 공시기준 4,059억원)으로 상환 완료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이번 회사채 발행과 상환을 통해 당사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사채 850억 자체 자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3,000억원 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 감소로 인한 부채비율 하락 등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24년 회사채 만기 물량은 1,850억원이다. 이중 2월 만기도래한 회사채 1,350억원의 상환 및 차환 발행 완료됐다.

올해 추가 상환 예정인 회사채 금액은 5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전액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2021년 발행한 3년 만기 채권담보부증권(P-CBO) 금액이다.

해당 회사채는 만기도래 일정에 맞춰 동일하게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제도를 이용해 4~5% 금리로 차환 발행 예정으로 차환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한편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한신공영의 자기자본대비 PF 규모는 21%, PF보증금액은 1,5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1년 이내 만기 도래 PF 금액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보증금액이 수조 원에 달하는 타 건설사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한신공영의 최근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주택시장 장기 불황에 준비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