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새해 첫 인문학 강좌 성료
건설공제조합, 새해 첫 인문학 강좌 성료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3.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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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 화백이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 건설공제조합)
강형구 화백이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 : 건설공제조합)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새해 첫 인문학 강의를 지난달 29일 개최했다고 어제(4일) 밝혔다.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이 가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강의는 조합 임직원과 건설회관 입주사 및 유관기관 임직원, 인근 주민, 신문을 보고 찾아온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강의는 ‘강형구 화백의 시대를 읽는 눈’이라는 주제로 11시 30분부터 논현동 건설회관 비스타홀(2층)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는 ‘직업’이라는 키워드로 작가의 인생여정과 작품에 대한 철학, 시대에 맞는 그림 감상법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강형구 화백은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한 작품 전량이 억대에 낙찰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았던 한국 미술계의 거장이다. 마를린먼로, 워홀, 링컨, 달리, 베토벤, 오드리헵번, 로뎅, 처칠 같은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인의 초상을 200~300호 짜리 대형 화폭에 담아왔으며 한시대의 화제가 된 인물들을 소재로 내면을 창의적으로 해석하는 극사실 초상화로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조합 측에서는 강의 시간대를 고려, 참가자들에게 간단한 식사(샌드위치, 커피)도 무료로 제공해 점심시간을 보다 알차게 채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조합은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총 5회에 걸쳐 인문학 공개강좌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직원은 “한국 미술계의 거장인 작가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경험인데 더 나아가 작가의 입을 통해 작가의 생각을 듣고 소통할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은 “조합 임직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강화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화 저변 확대에 공헌하고 건설회관의 가치를 제고해 건설회관의 의미와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계속될 다양한 강좌와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은 봄을 맞이해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오는 4월 4일에 빌드 클래식 vol.3 공연으로 국내 최정상급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길병민이 출연하는 오페라와 뮤지컬의 만남 ‘MUSIC OF THE NIGH’를 준비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조합 경영지원팀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