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태영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하는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산영덕고속도로 서쪽 연장선인 충남 서산의 대산과 당진을 연결하는 총 길이 25.36㎞의 4차로 고속도로 건설 공사로, 총 4개 공구로 나뉘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이 가운데 3공구에, 90%지분으로 대웅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했다.
어제(28일),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대안제시형 낙찰제 방식의 ‘대산∼당진 간 5.39㎞의 3공구(배정예산 1,862억원)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2단계 평가에서 태영건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1월 1단계 평가를 통해 대우건설·DL이앤씨·태영건설·코오롱글로벌·남광토건을 선정하고, 이들 5개사를 대상으로 설계 제안서와 입찰금액을 접수해 2단계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태영건설은 최고점수인 93.43점을 받아 DL이앤씨 87.43점, 남광토건 78.96점, 70점 미만인 코오롱글로벌과 대우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이제 태영건설은 가격 개찰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수주를 확정 짓는다면 태영건설은 올해 첫 수주이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 이후 첫 수주가 된다.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게 돼 경영정상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토대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