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노르, "에너지 안보 위해 에너지 생산량 2.1% 확대"
에퀴노르, "에너지 안보 위해 에너지 생산량 2.1% 확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2.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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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분기 실적 및 연례 보고서 발표
재생에너지 포함 에너지 공급 다변화 및 탄소배출 저감
2035년까지 성장을 위한 업데이트 제시
앤데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최고경영자).
앤데스 오페달 에퀴노르 회장(최고경영자).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최근 2023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2023년 통합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계획 이행을 밝혔다.

에퀴노르의 앤더스 오페달 회장(최고경영자)은 "2023년에 에퀴노르는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2.1%의 생산 성장을 달성했으며, 안정적인 운영 성과와 비용 관리에 중점을 둠으로써 긍정적인 재무 성과와 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사업을 통해 에퀴노르의 현금 흐름이 빠르게 증가할 것을 예상한다"며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에너지를 80테라와트시(TWh)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노르는 2023년 4분기에 86억8,000만 달러의 조정 이익, 18억8,000만 달러의 세후 조정 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7억5,000만 달러와 26억1,000만 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에퀴노르는 2023년 4분기 에퀴노르는 재생에너지를 통해 694GWh의 전력 생산을 달성했다. 작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과 함께 브라질의 리오에너지(Rio Energy)와 폴란드의 웬토(Wento)의 태양광이 전력 생산량 증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국의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소인 도거뱅크(Dogger Bank)도 4분기에 첫 전력을 공급했으며 점차 전력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에퀴노르는 bp와의 지분 교환 거래를 통해 미국의 엠파이어 윈드 해상풍력(Empire Wind)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권 50%를 인수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bp는 에퀴노르의 비콘 윈드 해상풍력(Beacon Wind) 소유권 50%를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이번 보고서에서 2035년까지 확고한 전략과 탄탄한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현금흐름의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 재생에너지를 확대한 에너지 공급, 그리고 더 낮은 탄소 배출을 통해 성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와 탈탄소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공급 목표를 80TWh 이상으로 잡았다. 또한, 탄소포집 및 저장(CCS)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연간 CO2 저장 목표를 3천만~5천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2022년 대비 재생에너지 및 저탄소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20% 확대하며 2030년까지 운영 탄소배출량을 50% 감축하겠다는 에너지 전환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에퀴노르 코리아의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50년의 해양 에너지 개발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도 탄소중립 실현과 한국 수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