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추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 예타 면제 확정
수공 추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 예타 면제 확정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4.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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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쟁력 확보 위해 차질 없는 용수 공급 만전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추진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26일 확정됐다.

경기도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710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이다.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 첨단산업단지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사업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단계별로 하루 최대 약 230만 명의 물 사용량과 맞먹는 80만 톤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취수장, 수도관로 등을 설치하는 총사업비 1조 7,6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수도사업이 추진된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 반도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의 예타 면제 대상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2년 상수도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한 명당 급수량은 352리터/일로 80만 톤/일은 약 230만 명이 사용하는 하루치 물 사용량이다..

산단 입주기업의 투자 시기에 맞춰 적기에 용수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2단계에 걸쳐 용수를 공급하며, 기존 수도시설 활용과 함께 신규 수도시설의 설치를 통해 수요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31년까지 기존 용수 여유량 8만 톤/일과 하수재이용수를 활용해 확보된 대체 물량 12만 톤/일을 합쳐 20만 톤/일을 공급할 방침이다.

2단계로는 2034년까지 취수장 등 신규 수도시설을 설치해 추가로 60만 톤/일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구성한 바 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산업단지 용수공급 작업반을 운영하며 적기 공급방안을 마련중이다.

 문숙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부문장은 “환경부와 협력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바 이번에 예타 면제를 신속히 확정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의 국가성장동력 육성정책에 부응해 반도체 분야 첨단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질 없이 용수를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