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금속 적층제조(3DP) 사업' 조선 분야로 확장
두산에너빌리티, '금속 적층제조(3DP) 사업' 조선 분야로 확장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2.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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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펠라구스 3D社와 사업 협력 MOU 체결
발전/방산/우주∙항공/조선 등 적층제조 적용 분야 확대
23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펠라구스 3D 켄립 옹(Kenlip Ong) CEO(앞줄 왼쪽에서 6번째) 등 각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앞줄 왼쪽 4번째), 펠라구스 3D 켄립 옹(Kenlip Ong) CEO(앞줄 왼쪽 6번째) 등 각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이하 AM) 사업을 조선 분야로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Pelagus) 3D社와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펠라구스 3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펠라구스 3D 켄립 옹(Kenlip Ong) CEO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속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한번에 한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 프린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및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 제작 및 품질을 담당하고 펠라구스 3D社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 및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 설계 및 인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들에게 AM 사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선박∙해양 분야 부품시장은 2024년 약 3,000억원에서 2028년 약 6,000억원으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