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방명세 대표이사에게 듣는다
[PEOPLE]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방명세 대표이사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2.2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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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방 명 세 대표이사에게 듣는다  

“고부가 창출 최적수단 CM발전 선도
국내 넘어 해외시장 확충 힘쏟는다”

고객 최우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업 수행이 경쟁력이자 원동력
기술력 앞세워 하이테크·신재생에너지, 해외CM 확충 등 시장 지속 확대
젊은 인재 유입·대가 현실화·기술중심 발주방식 개선 등 정부 지원 절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림CM은 지난해 성공적인 분사에 이어 올해 초 사옥 이전으로 영등포 시대를 개막, 더 큰 도약이 기대됩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BBC(하이테크·신재생에너지) 산업시설, 해외CM 등 정림CM의 지속발전을 이끌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CM시장 확충에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사옥 이전과 함께 제2도약을 선포한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방명세 대표이사.

지난 2018년 정림건축 CM본부 사장을 시작으로 2021년 부문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2023년 정림CM 분사, 2024년 2월 사옥 이전, 지난해 최대 실적까지 매년 정림CM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방명세 대표이사!. 조직규모도 사장 처음 부임당시 350여명 규모에서 정림CM은 현재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정림건축 공채로 입사한 방 대표이사는 설계는 물론 기획부문, 초대 주거본부장 등 업무를 담당하며 정림건축 CM본부 창설부터 정림CM 대표이사까지 역임하면서 정림 직원들에게는 평사원에서 대표까지 오른 롤 모델로, 업계에선 벤치마킹 대상의 조직을 이끌고 있는 대표로 인정받고 있다.

“정림CM은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시스템 정착과 함께 기술력 우위 강점은 기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BBC(하이테크·신재생에너지) 산업시설, 해외CM 확충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방 사장은 “정림CM이 대한민국 CM발전을 견인하고 새로운 시장 확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지속 성장에 이어 본사 이전과 함께 더 큰 도약에 나선 방명세 대표이사를 만났다.
 

- 정림CM이 영등포 시대를 개막, 제 2도약에 나섰다. 각오 한 말씀.

▲ 정림CM의 영등포시대 개막은 더 큰 도약, 더욱 더 가치를 높이기 위한 힘찬 행보의 시작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정림과 깊은 인연이 있다. 정림이 설계한 타임스퀘어는 지난 2009년 오픈 당시 국내 최대규모 UELC(Urban Entertainment Lifestyle Center)로 화제를 모았을 뿐만 아니라 이후 고객사인 경방과 함께 동반 성장했기에 특별한 기억이 있는 장소다.

정림CM은 지난 5년간 태평로에서 코로나19 상황 하에도 탄탄하게 성장을 거듭하며 중대형 건축사사무소로의 기틀을 마련했다. 성공의 인연이 있는 타임스퀘어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더한층 성장,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영등포는 서울 3대 도심중 금융 산업성장 권역임에도 아직 미개발지역이 많은 만큼 여의도 금융벨트와 연결되는 이 곳에서 정림CM은 정림의 미션인 ‘건강한 공간환경을 만들어 더불어 사는 세상과 함께 한다’는 정림 존재 이유 실천에 앞장서겠다.

- 정림CM 분사까지 단기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 정림CM은 지난 2018년 4월 CM 본부로 시작했다. 당시 정림건축 CM총괄 사장으로 부임, 2021년 CM부문 확대에 이어 2023년 정림CM 분사, 2024년 초 확장 이전까지 짧은 시간 내 큰 성장을 이뤘다는 생각이다.

부임당시 CM본부 350여명으로 시작한 정림CM은 현재 500여명에 육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림 전체 매출 1/3을 담당하는 규모로 발전했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는 정림CM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만들어 낸 것이라 의미가 강조된다.

- 올해 중점 경영방침은 어디에 두고 있는지.

▲ 올해 3가지 주요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는 정림CM 본사를 태평로에서 영등포 여의도 도심 타임스퀘어로 이전에 이어 안착하는 것이다.

‘2040 서울플랜’에 따르면 서울 3대 도심을 중심으로 도시경쟁력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지금 정림건축이 위치한 한양 도심, 영등포 여의도 도심을 국제 금융 및 산업 특화지구, 강남역을 중심으로 하는 강남도심을 국제 업무 특화지구로 나눠 성장시켜 나가는 플랜이 수립돼 있다.

이러한 장기플랜 선상에서 영등포 여의도 도심을 금융 및 산업 특화지구로 발전시키고 있는 서울시 정책과 부합된 정림CM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

둘째는 임계치에 와 있는 시장 상황을 넘어가려는 기술 혁신과 인재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 5년간 정림 CM은 PQ기반의 취약한 사업기반에서 출발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의 시장에 집중해 코비드 시기에도 조용한 행보 속에 단단하게 성장, 2023년 불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분사는 물론 경영 성과도 이뤄냈다.

현재 CM업계는 첨단산업시설이라 일컫는 BBC시장을 제외한 시장에서 임계치를 향하고 있다. 이 단계를 넘어가기 위해선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임계치를 넘어가는 기술 혁신과 인재 구축 등 준비된 조직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작년 중반 조직 보완을 통해 기술 조직을 전담화 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 해오고 있다.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력 확보와 인재 발굴에 더욱 집중하겠다.

셋째는 고객 기반 모든 조직과 시스템 전환이다.

고객 기반의 수주전략, 운영, 기술개발 등 모든 Activity를 고객의 관점에서 시작하고 세팅 되도록 시스템을 변화해 나가겠다.

- 정림건축과의 시너지 등 정림그룹 차원에서의 정림CM은.

▲ 예전 정림은 설계와 CM이 한 지붕 두 가족이라 하는데 정림은 ‘두지붕 한가족’이 됐다.

지난해 초 정림CM이 물적분할을 통한 분사 안착 이후 시장에서의 ‘정림’ 브랜드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경영에서의 연계성이 훨씬 강화됐을 뿐만 아니라 정림CM의 빠른 의사결정 등 민첩성도 증대된 것이다.

현재 정림CM은 하이테크, 신재생에너지 등 기술력 우위의 CM 공급을 확대하며 차별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곧 기술경쟁력이 곧 기업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으로 정림CM 만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것이다.

기존 시장에서 탈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림CM만이 할 수 있는 시장 확대는 물론 롤 모델을 제시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

- 지난해 실적도 좋았다. 주요 실적 등 그동안 승승장구 비결은.

▲ 정림CM이 잘할수 있는 영역에 집중한 결과다. 정림CM은 국내를 넘어 해외 CM시장 확충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기존 공공분야에선 ODA 사업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이카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CM 시장을 확충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3년째, 라틴아메리카는 12년째 CM사업을 이어오며 꾸준한 성과를 지속하고 있다.

민간분야에선 PF 절벽인 상황에서 부침은 있었지만 산업시설 분야에 역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정림CM과 일해 본 고객들의 리사이틀링 사업의 재수주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정림CM 주요 프로젝트 실적은 ▲SK하이닉스 청주 M15 지원관 ▲KOICA 중남미 및 아프리카 ▲부산국제아트센터 ▲LG사이언스파크 ▲삼성서울병원 리모델링 ▲검단101 역세권 개발사업 ▲개포1단지 재건축 등 국내외서 굵직굵직한 사업을 진행했다.

정림CM의 키워드는 고객이다. 고객을 위한 시스템 개선 등 고객에 집중,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원동력이다. 일례로 지난해 12월 준공한 개포주공1단지 6,700세대 대규모 단지 감리를 수행한 정림CM은 지난해 LH 사태와 맞물리며 100여차례 걸쳐 외부 점검을 받게 됐는데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 점검 당시 ‘모범현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처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수행으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림CM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사업 수행이 경쟁력이자 지속 발전하는 원동력이다.

- 올해 중점 추진계획은.

▲ 정림CM은 한국 기업과의 동반진출 강화로 해외 CM시장 확충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CM용역 수주에 이어 올해 첫 해외수주로 미국 인디애나주 삼성 2차전지 공장 건설사업 CM을 따내 수행 중이다.

국내 기업과의 아웃바운드 동반진출로 베트남, 미국, 멕시코 등 해외CM 확충에 적극 나서는 한편 ODA 사업을 통한 남아메리카, 몽골, 아프리카 등에서도 지속적으로 CM 수행에 힘을 쏟겠다.

무엇보다도 BBC 시장인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등 시장확장을 위해 꾸준히 기술력 제고는 물론 고객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되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정림CM의 미래비전은.

▲ 정림CM은 한마디로 ‘건강한 지속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역량과 선한 영향력을 CM 시장 내 대한민국 성장 축의 중심인 BBC(바이오, 배터리, 칩) 분야에서 안착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미래 다가오는 챗 GPT를 활용한 AI 접목 기술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림CM은 기술력 제고는 물론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정림CM이 제작한 ‘CM업무 매뉴얼’을 업계에 배포, 대한민국 CM 발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예전에 정림 창립 20주년 ‘표준상세도’ 역시 업계 무료 배포헀던 것과 정림서체 무료 제공 등과 같은 맥락의 건축 문화 창출 기여라고 할 수 있겠다.

- CM 발전을 위해 제도 개선 등 방안을 제시한다면.

▲ 대한민국 CM 발전 및 선진화를 위해선 젊은 인재 유입 방안이 시급하다.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고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

또한 현재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업계는 학회 및 협회 중심으로 적극적인 노력은 물론 정부 역시 지원정책으로 국민 신뢰도 회복에 힘을 모아야 한다.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모두의 노력이 결집 돼야 한다.

대가 현실화도 시급하다. 특히 민간에서의 대가 상향이 필요하다.

아울러 발주방식도 기술중심의 심사방식으로 정착돼야 한다. 현재의 정부 발주 방식으로는 우수업체 선별, 우수인력 양성은 요원하다. 제대로 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술력 우위업체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기술중심의 발주방식 정착이 요구된다.

국토일보 창간 30주년 축하 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