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올해 분양 앞둔 아파트 60% 차지
1천 가구 이상 대단지, 올해 분양 앞둔 아파트 60% 차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4.02.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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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분양 예정 아파트 약 29만 3천 가구
천 가구 이상 대단지 60% 차지
총 1,004가구 광주 위파크 일곡공원
경기 침체에도 평균 2.96대 1로 선전
광주 위파크 일곡공원 조감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올해 분양을 앞둔 아파트 60%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분양될 29만 2,807가구 중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총 17만 5,640가구다. 2000년 이래 최고치이며, 2023년 48.1%에 비해서도 11.9%p 높은 수치다.

대단지는 주거편의성이 우수하고, 컨소시엄사업이 많아 공사비 인상 등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각종 단지내 조경과 편의시설도 중소형 단지보다 많기 때문에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확률도 높다.

이런 장점을 입증하듯 20일 청약을 접수한 1,004가구 규모의 광주 광역시 북구 ‘위파크 일곡공원’ 청약 결과 평균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 A타입은 191가구 모집에 1,516명이 몰려 7.43: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라인건설(대표 권윤)과 호반건설(대표 박철희)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흥행불패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지하 3층~지상 28층, 총 1,004가구 규모로 임대와 특병공급을 제외한 84㎡ 569가구, 138㎡ 228가구 등 797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지난 달에는 국내 최초로 청약일정 확정 전에 견본주택을 열고 고객 사전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조경과 공용공간 등 상품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분양가가 올해 1월 광주 지역 민간 아파트 3.3㎡ 평균 분양가인 1,855만원과 인근에서 분양 중인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1,900만원 대비 200만원 이상 저렴한 3.3㎡ 당 1,600만원 중반대로 책정돼 경쟁력을 갖췄다.

반경 1㎞ 도보 통학 거리에 일동초·중, 일곡초·중, 일신초·중, 국제고 등 13개의 학교가 밀집하고, 광주 전역으로 통하는 광주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 약 300m 이내에 예정돼 있다.

서광주IC와 양일로, 빛고을대로, 우치로 등 광주 안팎을 잇는 도로망에 더해 호남고속도로 동림IC도 약 1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관공서, 은행, 병원, 영화관 등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한 일곡지구 생활권이며, 인근에 10채 중 7채가 15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일 정도로 희소성도 갖췄다.

공원 속에 들어서는 아파트 답게 단지내 산책로가 초대형 공원과 직접 연결되고, 공원의 숲속 놀이공간과 이어지는 캠핑장도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유럽의 궁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연못과 정원이 마련되고,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주는 전나무 숲, 유명 작가들이 직접 참여한 다양한 소재의 정원 등도 이색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단지일수록 요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조경과 각종 편의시설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이템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요즘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불황에도 쉽게 시세가 흔들리지 않는 대단지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