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엔지니어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우수인재 유입·대가 현실화·기업환경 혁신 등 시급하다”
“건설엔지니어링 글로벌 경쟁력 강화, 우수인재 유입·대가 현실화·기업환경 혁신 등 시급하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2.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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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포럼’ 3차 세미나 개최… 유정호 교수, 건설엔지니어링산업 고부가가치 국가전략 제안

산업혁신은 기본… 해외진출 활성화 ‘원팀 코리아’ 강화 등 정부 지원 절실
BIM·AI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엔지니어링 기술확보 등 기업 적극 노력해야

E&E포럼은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국가전략 제안’을 주제로 세 번째 세미나를 개최, 성료했다. 사진제공=E&E포럼.
E&E포럼은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국가전략 제안’을 주제로 세 번째 세미나를 개최, 성료했다. 사진제공=E&E포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해 우수인재 유입·기업 육성체계 혁신·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현 등 산업혁신은 물론 해외진출 활성화 등 ‘원팀 코리아’ 지원정책 강화 등 정부차원의 지원과 함께 BIM·AI 등 디지털 플랫폼 구축과 엔지니어링 기술확보 등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제시됐다.

국내 건설관련 협회들이 주축이 돼 엔지니어링산업과 건설기술인의 발전을 위해 구성한 ‘E&E포럼(공동대표 송명기, 윤영구, 이해경, 석정훈:Engineering & Engineers Forum)’이 2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국가전략 제안’ 주제의 제3차 공개세미나에서 광운대학교 유정호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유 교수는 ‘3대 전략 및 8대 실천과제’를 제안, ▲사업영역 다각화 및 차별화 ▲스마트 전환 ▲산업환경 혁신 등 3대 추진전략 아래 서비스영역 확대,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차별적 기술개발 축적, 디지털 플랫폼 구축, OSC 엔지니어링 기술 확보, 건설엔지니어 육성체계 혁신, 우수인재 유입환경 조성,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현 등 8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이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우수인재 유입환경 조성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현을 꼽았다. 기업과 엔지니어 기술 변별력 강화·적정 근무시간 및 적정 임금 보장, 과도한 규제 완화·엔지니어링 컨트롤 타워 설립을 실천세부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건설엔지니어 육성체계 혁신을 위해 ▲정부부처 합동 인적자원위원회 운영 ▲장기적인 경력개발 계획 수립을 제안했으며,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원팀 코리아’ 지원정책 강화 ▲해외인력 활용 및 지원체계 확대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유 교수는 “건설엔지니어링은 건설프로젝트의 성공과 시설물 품질 및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으로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고부가가치산업인 건설엔지니어링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현재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은 한국설계의 경우 ENR 2022년 기준 전체 해외건설(설계)시장 규모는 약 736억 달러로 이중 한국기업의 점유율은 0.8%에 그치며 ▲미국(23.4%) ▲캐나다(19.6%) ▲영국(8.5%) 순으로 기록, 한국의 세계경쟁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건설사업관리(CM/PM) 국제경쟁력은 ENR 2022년 기준 미국을 제외한 해외CM/PM 규모는 61억5,000만 달러로 한국기업의 CM/PM시장 점유율은 1.2%에 그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는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저해 요소는 불합리한 대가체계와 낮은 임금, 워라밸 없는 건설엔지니어링산업, 정체된 산업제도와 문화, 기업의 발전 의지 및 노력 미흡 등 4가지가 크다”며 “건설엔지니어링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사업영역 다각화 및 차별화, 스마트 전환, 산업환경 혁신이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교수는 이번 제시된 3대 전략 및 8대 실천과제 추진은 세계 엔지니어링시장 점유율(5%), 외화가득(3조원), 좋은 일자리 1만개 창출 등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7월 1차, 10월 2차에 이어 이번 3차 세미나는 건설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발전 방향을 집중 모색했다.

이날 송명기 E&E포럼 공동대표(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회장) 개회사에 이어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희국 국회의원(국민의 힘),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의 격려사가 진행됐다.

또한 주제발표에 이어 한명식 E&E포럼 고문(태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을 좌장으로 정부, 학계, 업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해 집중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E&E포럼’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 한국건설기술인협회(회장 윤영구),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회장 송명기),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 등 4개 협회장을 공동대표로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 재정립과 우수 건설기술인 양성을 위해 지난해 5월 발족한 순수 민간 포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