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필리핀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사업 수주ⵈ 37조 규모
인천공항공사, 필리핀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사업 수주ⵈ 37조 규모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2.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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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전경.(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전경.(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필리핀 최대 관문공항이자 수도공항인 ‘마닐라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 PPP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PPP사업(Public-Private-Partnership)은 민간투자사업으로 도로, 공항 등 공공 인프라 조달을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이 협력해 건설, 운영 및 관리하는 제도를 말한다.

공사와 필리핀 산미구엘社(SMHC) 및 현지 재무투자社(RMM Asian Logistics, RLW Aviation Development)로 구성된 인천국제공항공사 컨소시엄은 지난 16일 발주처인 필리핀 교통부(DOTr) 및 마닐라국제공항공단(MIAA)으로부터 본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SMHC은 필리핀 산미구엘 그룹의 인프라 개발·운영 자회사로 현재 필리핀 불라칸공항 건설 및 까티클란공항을 운영 중이다.

이번 입찰에는 공사 컨소시엄을 포함한 총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인도 GMR, 미국 GIP, 인도네시아 AP2 등 세계 유수의 공항 개발·운영사가 참여했다. 그 결과 인천공항공사 컨소시엄이 자격·기술·가격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공사는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 개발운영사업의 사업기간은 25년(2024~2049년)으로 예상되며 누적 매출액이 36조 9,000억원(275억 USD)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사업기간 투입되는 비용인 총사업비는 4조원(30억 USD)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이번 사업 수주로 올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수행중인 사업으로는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 ▲폴란드 신공항 운영 컨설팅사업 등이 있다.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기준 여객 4,800만 명, 화물 72만 톤을 처리한 필리핀 대표 관문공항으로 이번 사업 수주에 따라 공사는 공항 운영사로서 25년간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니노이아키노공항 개발운영사업 수주는 2021년 공사가 수주한 바탐 항나딤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서의 공사의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이라며 “그간 축적한 인천공항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사업 저변을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