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사우디서 'IPA' 생산 설비 수주
SGC이테크건설, 사우디서 'IPA' 생산 설비 수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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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7만톤 IPA(Isopropyl Alcohol) 생산 설비 EPC 계약...수주 규모 2천5백억원
지난 1월 6천9백억원 규모 화학 플랜트 계약에 이어 한 달 만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
안정적인 우량 수주 확보 통한 수익성 제고 나서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왼쪽 7번째), Khalifa Abdullatif Al Mulhem  APC그룹 회장(왼쪽 6번째), Mamdouh Al Amri APOC CEO(왼쪽 8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왼쪽 7번째), Khalifa Abdullatif Al Mulhem APC그룹 회장(왼쪽 6번째), Mamdouh Al Amri APOC CEO(왼쪽 8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글로벌 EPC 전문기업 SGC이테크건설(대표 이우성, 안찬규)이 사우디서 대형 프로젝트 EPC 계약을 체결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APOC(Advanced Polyolefins Industry Company)’로부터 약 2,500억원 규모의 ‘IPA(Isopropyl Alcohol,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생산 설비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6,9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화학 플랜트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한지 한 달 만의 쾌거다.

해당 설비는 사우디 주바일-2 산업단지에 설립되며, 연간 7만톤의 ‘IPA’를 생산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APOC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Co.)’의 100% 자회사 ‘AGIC’와 ‘SKGP(SK Gas Petrochemical)’가 각각 85%, 15% 소유한 합작회사로 2021년 설립됐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TADAWUL’에 상장된 회사로,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여러 사업주로부터 입찰 참여 요청을 받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동 시장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로 주요 사업주가 직접 SGC이테크건설 본사에 방문해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논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사업성 있는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과도 친환경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말레이시아 사업 영역 확대를 예고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은 “연초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해외 시장 공략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우량 수주 확보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글로벌 보폭을 넓히며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목표 수주액으로 2조4,000억원을 제시했다.

SGC이테크건설은 2023년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산업·환경설비공사업 부문 1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