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을 막아라”···파주시, ‘선단지’ 중심 선제적 대응 나서
“소나무재선충병을 막아라”···파주시, ‘선단지’ 중심 선제적 대응 나서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4.02.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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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수염하늘소’ 통해 전염···市, 감염 우려목 제거로 확산 저지
확산우려지역 중심으로 집중 방제 실시···지역에 따라 1·2차로 나눠 진행
경기도체육대회 개최 준비 박차···총 34억 투입해 3월 말까지 개보수 완료
경기 파주시가 선제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방재사업 작업교육 및 안전교육 모습. (사진=파주시청)
경기 파주시가 선제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에 나섰다. 사진은 방재사업 작업교육 및 안전교육 모습. (사진=파주시청)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병충해 없는 소나무를 위해 경기 파주시가 선제적이면서도 전략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전염되는 병으로, 시는 가장 효과적인 방제 방법인 감염 우려목 제거로 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다. 또한 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과 확산우려지역을 의미하는 ‘선단지’를 중심으로 집중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사업은 지역에 따라 1·2차로 나눠 진행한다.

1차 사업은 신규 선단지인 185필지, 180헥타르(ha) 면적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는 것이며, 2차 사업은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인 적성면 무건리, 법원읍 대능리, 광탄면 마장리 일대 68헥타르(ha) 면적에 예방 나무주사를 놓고, 고사목 9그루를 제거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2주가량 시기를 앞당겨 2월 초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재선충병 매개충이 부화하기 시작되는 3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함으로써, 선단지를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확대 저지선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김종운 산림휴양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소나무류 이동·반출 시 사전에 산림휴양과에서 승인 받은 후 반출해야 한다”면서 “건강한 산림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파주시가 경기장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회 주 경기장인 파주스타디움과 운정스포츠센터 수영장의 공인을 완료했으며, 운정건강공원 등 5개 축구 경기장 인조잔디 교체 및 보수, 심학산파크골프장 장애인 규격 시설 개선 등 총 10개 경기장에 총 34억 원을 투입해 3월 말까지 개보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