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에게 듣는다
[PEOPLE] 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에게 듣는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2.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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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대한승강기협회 이 민 권 상근부회장에게 듣는다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 산업진흥·육성 근거 마련
국내 승강기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역량 결집”

대한민국 승강기산업 성장동력 기반 마련… 세계 경쟁력 강화한다
기술력 향상 등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 해외시장 확대 등 ‘날개’

‘승강기공학박사’ 양성 등 인재육성 총력… 미래 승강기산업 대응
승강기협회, 상생협력·동반성장 견인… 업계 플랫폼 역할 수행 총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은 승강기산업 진흥은 물론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 대한민국 승강기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됩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대한승강기협회는 승강기산업 성장동력 구축, 기술력 향상 등 다각적인 방안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월 통과한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은 승강기산업 전반 큰 변화와 혁신이 기대된다는 (사)대한승강기협회 이민권 상근부회장의 기대에 찬 목소리다.

‘승강기산업진흥법’ 통과까지 숨은 공로자인 이민권 상근부회장. 지난해 6월 취임한 이민권 상근부회장은 취임일성으로도 “국내 승강기산업이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수로, 이를 위해 협회가 민관을 이어주는 소통 플랫폼이 돼 제도개선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승강기업계 숙원이었던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큰 산을 넘었으나 오는 7월까지 하부법령 제정 등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이민권 상근부회장은 대한민국 승강기산업 밝은 미래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다.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하고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및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이민권 상근부회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대한민국 승강기산업 진흥과 육성을 위해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이민권 상근부회장을 만나 승강기산업 미래를 들어봤다.

- 지난 1월 9일 ‘승강기산업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업계 큰 변화가 기대되는데.

▲ 11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승강기는 상당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 진출에서 기술개발, 수출 및 판로 지원 등에 어려움이 있어 산업진흥을 위한 정부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승강기 산업은 초연결 시대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과 결합된 승강기가 도입되고 로봇과 연동된 승강기가 제시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융합할 수 있는 기술강국인 우리나라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그동안 현장에서 기업들은 법적 지원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도전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승강기산업진흥법은 승강기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 법을 통해 승강기산업의 성장동력 기반 마련과 기술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이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승강기산업진흥법을 통해 향상된 승강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승강기를 이용하는 국민안전, 고객안전 향상에 기여할 것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법안이다.

- 승강기산업진흥법 시행으로 기업, 학계, 인재 양성기관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세계 승강기산업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기술력 부문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 인재 양성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거창승강기고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중·고등교육기관에서는 승강기를 전문교과로 도입한 학교가 거의 없다. 대학 이상의 기관들 중에서도 승강기 인력을 육성하는 체계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는데, 승강기 연구를 꿈꾸는 인재들을 위해 ‘승강기공학박사’를 양성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하며, 지금부터 학계와 함께 많은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봐도, 승강기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인적·물적자원 투입에 한계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연구개발, 최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만드는데 인적 자원이 한정돼 있다보니 큰 어려움이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 개발 및 양산, 유지보수에 이르는 과정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 육성 제도가 필요하다.

-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기업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 우리나라는 많은 진흥법을 바탕으로 각각의 산업과 문화의 경쟁력 증진을 위해 많은 국가주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주도 지원사업 유형은 ▲인건비 지원사업 ▲기술개발 사업 ▲연구개발사업 ▲수출 및 판로지원사업 ▲금융지원사업 등과 다양한 분야의 지원사업이 수행되고 있다. 정부 주무부처별 예산과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토대로 재원이 형성되고 지원되는 것이다.

그러나 승강기업계 만을 위한 사업과 제도는 그동안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지원받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현재 있는 제도에 혜택을 받는 경우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승강기 산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현재 제도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과 업계 요청의 제도·사업들을 행정안전부와 회원사 사이에서 협회가 진정성을 가지고 논의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 협회도 새로운 바람, 변화가 기대된다.

▲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으로 협회도 승강기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과 동시에 승강기 업계의 종사자분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

이를 위해 승강기에 대한 인식 개선과 현장에서 일하는 승강기 기술자들의 인권 신장이 필요하기에 대국민을 대상으로 한 승강기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 캠페인, 승강기 기술자 인권 존중 캠페인 활동 등을 펼쳐 안전하고 배려 넘치는 승강기 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

이같은 승강기 문화 조성과 함께 정부와의 끊임없는 소통, 업계 내부적으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포럼과 세미나와 같은 가치 창출의 장을 마련하고 국민들 대상으로는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승강기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부드럽고 유연한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

- 승강기산업진흥법 제정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앞으로 정부와 승강기 업계가 해야 할 일은.

▲ 하나의 큰 산을 넘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행안부가 올해 7월까지 하위법령을 제정한 후 법제처의 심사를 거쳐 7월 말부터 법안이 시행되는 일정이기에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한승강기협회는 법안 시행전, 회원사와 업계의 의견을 토대로 하위규정 제정과 제도 논의에 적극 참여해 산업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안 시행된 후에는 산업 진흥을 위한 제도와 지원사업 마련을 위해 산업의 시장 현황과 기업별 수주 및 매출 등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실태조사가 뒤따라야 한다. 정확한 통계자료가 만들어져야 정부가 꼼꼼하게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협회도 적극 실태조사에 기여하는데 힘을 모으겠다.

무엇보다도 대한승강기협회는 승강기 산업진흥을 위해 정부부처의 전담조직과 보다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

- 승강기업계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 승강기산업진흥법 통과는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는 새로운 제도와 지원사업들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법안에 반영돼 있는 연구개발, 시범사업, 수출지원 등과 관련한 사업은 국내 승강기산업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대기업에 비해 경영여건으로 시행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중소기업들이 시행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들이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으로 국내 승강기산업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우뚝설 수 있게 협회는 업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고 승강기 이용자를 비롯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 승강기 산업에 많은 관심과 함께 응원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