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완화·실거주 의무 없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관심
전매제한 완화·실거주 의무 없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4.02.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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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4㎡ 3억원 후반… 내 집 마련 주거수요 몰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투시도.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투시도.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내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빠른 속도로 잔여 물량을 소진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정부에서 내놓은 '부동산 대책' 수혜 단지로 실거주 의무가 없으며 전매제한 기한 6개월 완화 혜택을 받아 실거주 및 투자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비규제 지역으로 세대주, 세대원, 유주택자, 전국(서울·경기·인천·부산 등) 거주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다. 평택은 현재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화양지구로 주거수요가 몰리고 있으며 최근 등장한 단지들의 실거주 의무, 전매제한 기간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중이다.

전매제한이란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이나 그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된 지위 등을 일정 기간 동안 다시 팔 수 없도록 제한하는 제도를 뜻한다. 지난 부동산 1.3대책 이전에는 전매제한 기간이 수도권은 최대 10년, 비수도권은 최대 4년까지 적용됐었다.

지난해 '부동산 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법 시행령(23.04.07)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완화됐는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내 분양 아파트(고덕신도시·브레인시티)의 경우 3년간 전매제한이 유지되지만,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화양지구는 민간택지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적용됐다.

또한 부동산 1.3대책에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도 포함돼 있었지만, 현재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며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법을 어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전매제한 기간이 짧고 실거주 의무가 없는 단지들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시장 이후 지난해 정부에서 내놓은 1.3부동산 대책 수혜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신규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취득할 수 있는 분양 단지에 실수요자는 물론 시세차익을 누리고 싶은 투자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평택 화양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민간 택지개발지구로 조성돼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가 없다. 이에 더해 양도세 및 다주택자 취득세도 완화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계약금은 1,000만 원 정액제(1차)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며,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전용면적 72·76㎡는 전체 층이 3억원대로 책정됐고,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도 3억 원 후반대부터 시작해 자잿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도권에 3억 원 대로 입성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받고 있으며, 이번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에는 거주 지역과 주택 소유 여부, 청약 통장 유·무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만큼 '줍줍'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계약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이 조성되는 평택 화양지구는 전국 도시개발사업 중 3번째, 국내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 여의도 면적에 버금가는 약 279만㎡로 조성된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가구에 5만3,000여 명이 거주하는 서평택 중심 주거지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화양지구가 위치한 평택항 인근 서부권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단지 및 수소교통복합기지가 조성됐다. 수소교통복합기지는 물류트럭·카캐리어·하역장비 등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용량 수소충전시설이 구축됐다. 인근 수소생산시설과 배관망으로 연결돼 운송비가 줄어들어 수소가 저렴하게 공급되며 이를 통해 평택항 및 포승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수송 분야에서의 수소 보급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말에는 서평택 포승(BIX)지구 내 자동차 모듈 생산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 협약을 현대모비스와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모듈 공장은 완성차 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향후 약 4만7,891㎡ 부지에 1,540억원 규모의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520명의 고용 창출이 예정됐다. 지난해 7월 착공해 2025년 2월 말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이는 2020년 8월 첫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 결정으로 이목을 끌었다.

또한 화양지구에는 안중출장소가 이전해 행정편의를 도모하며, 출장소 부지에 도서관도 함께 건립돼 시민들의 문화·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화양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평택안중역(가칭)에는 서해선 복선전철과 KTX가 정차할 예정이라 화양지구의 정주 여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화양지구 내 단일 BL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이자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인 이곳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별로는 ▲72㎡ 149가구 ▲76㎡ 76가구 ▲84㎡A 929가구 ▲84㎡B 315가구 ▲84㎡C 102가구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은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소사벌지구 배다리공원 맞은편)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가능하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