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규 신임 한국소방안전원장, “교육·안전진단 등 의미 있는 변화로 위상 제고”
이상규 신임 한국소방안전원장, “교육·안전진단 등 의미 있는 변화로 위상 제고”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4.02.13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소방안전원, 제3대 한국소방안전원장 취임식 성료
이상규 한국소방안전원장(앞줄 오른쪽 일곱 번째)이 제3대 한국소방안전원장 취임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용승 기자.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이상규 前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이 제3대 한국소방안전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한국소방안전원은 13일 15시 서울 본부에서 제3대 한국소방안전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규 신임 한국소방안전원장, 김연희 사업이사, 박민규 상임감사, 박억조 관리이사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1993년 소방간부후보생 7기로 임관해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부산광역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국민의 생명보호와 소방행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7년 대통령 표창과 2017년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상규 한국소방안전원장이 의미 있는 변화로 한국소방안전원의 위상을 높일 것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신용승 기자.

이상규 한국소방안전원장은 취임사에서 “오랜 기간 우리나라 소방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온 한국소방안전원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안전원의 역할은 크게 교육, 안전진단, 연구, 홍보 4가지로 볼 수 있고 임기 내 각 부분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원은 60만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적 제고와 고객 만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기본적 책무를 잘 이행하고 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제언했다.

안전진단의 경우 “행정기관 점검의 처벌 위주 경직성과 민간 점검 제도의 사익 개입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성과 전문성의 조화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수요를 이해하고 우리의 능력을 잘 발휘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낭비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는 소방과학연구원, 외부의 각종 연구기관 등과 어떻게 참여해 성과를 내느냐 하는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고 돌아보는 등 향후 발전 방향을 정립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 홍보의 중요성으로 미뤄볼 때 체계와 역량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며 홍보와 관련해서 전체적인 계획의 체계화와 홍보 성과는 어떻게 평가해야 되는지, 추가적 비용이 든다면 비용은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등도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관의 장이 바뀌는 경우 기대보다는 불안을 갖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새로운 정책의 도입 등에는 여러분의 의견과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며 “조직의 목적을 위해 적극적, 능동적인 협력이 필요하고 요란하지는 않으나 심도 깊은 대화를 통해 조직의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소방 이론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떠한 성취도 저 혼자만으로 이룰 수 없고 조직은 협동체이므로 여러분과 상의하고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임직원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로 한국소방안전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0년에 설립된 한국소방안전원은 소방교육, 대국민홍보, 안전진단 및 소방연구개발 등으로 대한민국 안전의식 향상과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