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철도 르네상스 시대’ 연다
전남도, ‘철도 르네상스 시대’ 연다
  • 전남=김형환 기자
  • 승인 2024.02.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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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역 전경.
목포역 전경.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주요 철도사업에 5,500억원대 사업비를 투입하는 등 ‘전남 철도망 르네상스 시대’ 실현에 역량을 집중한다.

오늘(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올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등 4건의 철도 건설사업에 대해 지난해보다 1,028억원이 증가한 5,51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목포 임성~보성 간 남해선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목포 노후역사 시설개선 등이다.

광주송정에서 목포역까지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올해 4,840억원이 확보돼 내년 개통을 목표로 노반공사 등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전국 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열차가 공항에 정차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 임성~보성 간 남해선 전철화 사업은 노반공사 등 96% 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289억원이 확보돼 역사 신축과 전철화 공사를 추진 중이며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광주송정~순천 간 경전선 전철화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상반기 중 지역 주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올해 382억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2,320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신속하게 공사 착공이 가능하게 됐다. 길이 121.5㎞에 2조1,3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반세기 만에 선상 역사로 거듭나는 목포 노후역사 시설개선사업은 총사업비 490억원을 투입, 이달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지역 정치권은 물론 전북도와 공동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 조기 착수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김병호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호남고속철도(2단계)와 남해선 철도가 계획기간에 개통되도록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트라이앵글 순환철도 등 도내 철도망 신규사업 발굴과 타당성을 검토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등 전남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