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오성산 일대에 모터클러스터 조성
인천공항, 오성산 일대에 모터클러스터 조성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2.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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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및 오성산 전경.(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및 오성산 전경.(사진제공 : 인천공항공사)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성산 절토지 일대를 공항과 지역사회 간 시너지를 창출 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본격 개발에 나선다.

오성산은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장애구릉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해발 172m에서 고도제한 높이(52m) 이하로 절토됐다.

이후 약 81만㎡에 달하는 전체부지를 근린공원으로 복구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협의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공원 개발 면적을 축소하기로 했다. 잔여부지 약 61만㎡에 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프리미엄 복합 관광레저시설로 개발방향을 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를 포함해 대규모 관광수요 창출 및 우수한 집객력을 지닌 관광자원 개발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우선 공사는 이달 중 전문 컨설팅 용역(용역기간 5개월)을 발주해 현재 구상중인 방안 등에 대해 개발 컨셉을 수립하고 타당성과 사업성, 민간투자 유치 방안 및 기대효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공사가 개발 중인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는 각종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및 문화 이벤트 개최 등 복합기능을 가진 상설 서킷(경주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튜닝 산업 특화단지 조성, 식음·쇼핑·숙박·레저·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서킷 주변에 배치해 경기 관람만을 위한 레이싱 시설이 아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잠재 수요를 확대하는 복합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으나 다소 개발이 더뎠던 용유·무의지역이 오성산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속도감 있는 개발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천공항 중심의 새로운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