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2024년 시무식 개최… 직원 출산장려금 1억 지급
부영그룹, 2024년 시무식 개최… 직원 출산장려금 1억 지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4.0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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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보수 ‘당일처리’·영구임대주택 공급방안 등 제시
부영그룹 2024년 시무식에서 이중근 회장과 직원 출산장려금을 받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2024년 시무식에서 이중근 회장과 직원 출산장려금을 받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5일 서울시 중구 소재 부영 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알리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이 애써주셔서 부영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을 기업에도 반영하고, 무주택 서민의 실질적인 주거 안정에 기여하고자 영구 임대주택 공급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이 회장은 “저출산의 배경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에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자녀 70명에게 직접적인 경제지원이 이뤄지도록 출산장려금 1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 가정에는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임차인의 조세부담이 없고 유지보수 책임이 없는 국민주택을 제공해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로 저출산 극복해야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급하게 된 데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미래세대를 위한 통 큰 결정이자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1억 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는 최초인 만큼 업계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물론 파급력이 큰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3일 아이를 출산한 손정현 주임은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어려운지 출산 전후로 걱정이 많았는데 부영그룹의 파격적인 지원 덕분에 앞으로 둘째도 계획할 수 있게 됐다”면서 “회사가 큰 버팀목이 되어 주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내 복지는 △2021년 이후로 출산한 직원들에 자녀 1인당 1억 원 지급 △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지급 등이다. 이 회장은 저출산 해법을 위한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 방안도 제시했다.

 

■ 하자보수 당일처리·거주목적 영구임대주택 공급방안 제시

부영그룹은 지난해 6월 하자보수 ‘당일처리’라는 하자보수시스템 개편안을 선보이고, 올해 1월 31일자로, 그동안 접수된 하자에 대해 100% 보수를 완료했다. 부영그룹의 하자보수 당일 처리 원칙은 주택업계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 집은 ‘사는(買) 것’이 아니라 ‘사는(住) 곳’이라는 주거 철학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앞으로의 기업운영 방향도 밝혔다.

이 회장은 “하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당일처리(ONE DAY)’ 보수체계를 구축하고 하자 발생 전의 ‘사전 대응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는 등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저의 바램대로 주택시장 체제 개편으로 하자로 인한 분쟁과 시장의 구조적 마찰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