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권 광역철도 시대’ 개막ⵈ 대구권 연내 개통 추진
‘지방권 광역철도 시대’ 개막ⵈ 대구권 연내 개통 추진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2.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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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대 구미~대구~경산 구간 15분 간격 운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구미~대구~경산 구간을 최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연내 개통한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지방권의 첫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를 올해 내 차질없이 개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구미~대구~경산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편리해지고 교통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 구미와 서대구, 동대구, 경산을 잇는 ‘광역권 노선’과 대구, 경북의 광역환승제도까지 연계되면 보다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총 연장 61.85km 구간으로 기존 경부선 철도의 여유분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지난달 25일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 참여한 주민이 대구에서 구미까지 출퇴근의 어려움을 제기하자 함께 자리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어려움에 크게 공감하며 동 사업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올해 안으로 개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진행 중인 노반, 궤도, 건축, 통신·시스템 등 공사를 오는 5월 마무리하고 7월까지 사전 점검을 마친 후 8월부터 영업시운전을 거쳐 12월 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 대도시권에서도 GTX 수준의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하는 등 광역철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CTX)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대구~신공항~의성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신공항철도에 수도권 GTX급 열차가 투입되는 광역급행철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2일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박 장관은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를 올해 개통하고 대구경북신공항철도에는 최고속도 180km의 GTX급 열차를 투입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여러 지방권에서도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이 구현되도록 철도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