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이테크건설, OCIM과 해외 '친환경 신사업' 나선다
SGC이테크건설, OCIM과 해외 '친환경 신사업'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4.01.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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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와 말레이 친환경사업 진출
OCIM, SGC이테크건설 RCPS(상환전환우선주) 73만주 투자
양사 해외 사업 노하우 및 기술력 등 시너지 결집해 신규 사업 모색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말레이시아 친환경사업 진출로 신사업 기회 창출에 나선다.

글로벌 EPC 전문기업 SGC이테크건설(대표 이우성, 안찬규)이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 Sdn.Bhd.(이하 OCIM)과 말레이시아 내 신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GC이테크건설의 EPC 기술력 및 해외 사업 경험∙노하우와 OCIM의 현지 사업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사업 방향을 함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는 지난달 OCIM의 말레이시아 ‘CA(Chloro Alkali.클로르 알카리)’ 생산 공장과 'ECH(Epichlorohydrin.에피클로로히드린)'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SGC이테크건설이 수주하며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한 바 있다.

업무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말레이시아에 폴리실리콘 기반의 친환경 사업을 추진한다.

SGC이테크건설과 OCIM은 이산화탄소 포집 및 액화를 위한 CCU 플랜트 설치 등 친환경사업 추진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SGC이테크건설은 현지에 엔지니어링 조직을 구축해 설계 역량 현지화 및 신사업 구상에 필요한 컨셉 디자인부터 EPC까지 토탈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말레이시아는 2050년까지 정부 주도 탄소 중립 목표 및 실행 계획 수립, 6대 에너지 전환 과제 제시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다양한 그린 에너지 정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탄소 중립 기조에 발맞춰 이번 사업 협력을 함께 하는 데 뜻을 모았다.

SGC이테크건설은 국내 최대 규모 CCU 설비 준공 및 베트남 친환경 발전소 전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나서며 글로벌 탄소 감축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한편 OCIM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SGC이테크건설에서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의 투자를 결정했다.

인수가액은 약 136억원 규모다.

양사는 그룹의 시너지를 응집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신사업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RCPS는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SGC이테크건설은 국내외 친환경 플랜트 사업 프로젝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OCIM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해외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OCIM 관계자는 “OCIM은 말레이시아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력과 신사업 검토 능력, 해외 사업 역량을 보유한 SGC이테크건설과의 업무 협력이 사업 영역 확대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20일 양일간 말레이시아에서 OCI홀딩스가 개최한 문화교류 자선행사에서 이우성 SGC그룹 사장,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 등이 함께 방문해 OCIM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SGC이테크건설은 글로벌 EPC 전문회사로 지난달 해외에서만 약 1조에 달하는 수주를 달성하는 등 화공 플랜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OCIM은 OCI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 해외 법인이며,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을 기반으로 첨단 소재 사업을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