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중처법 취약 기업 ‘산업안전 대진단’으로 총력 지원
고용부, 중처법 취약 기업 ‘산업안전 대진단’으로 총력 지원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4.01.3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말까지, 전국 83.7만개 사업장 대상
10개 핵심항목 온·오프라인 진단 가능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준비가 부족한 중소 영세기업 현장의 혼란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국이 발 벗고 나섰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29일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을 위한 세부 추진내용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중대재해 취약분야 기업 지원대책’의 후속 조치다.

관계부처는 공공기관 안전관리 노력 기관경영평가지표 반영, 고위험 산업단지의 안전 통합관리, 중소제조업체의 안전장비구입 바우처 지원, 공동안전관리자 지원 등 주요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50인 미만 기업(5~49인, 83.7만개소)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 및 이행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29일부터 4월말까지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오픈형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해 안전보건 경영방침·목표, 인력·예산, 위험성평가, 근로자 참여, 안전보건관리체계 점검·평가 등 총 10개의 핵심항목에 대해 온·오프라인으로 진단할 수 있다.

진단결과는 3색 신호등으로 구분해 제공하고, 전국 30개 권역에 ‘산업안전 대진단 상담·지원센터’를 구성 및 운영해 안전보건관리체계·컨설팅·교육·기술지도 및 시설개선을 포함한 재정지원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취약분야 지원 추진단’을 통해 관계부처, 전문가 등이 함께 산업안전 대진단 등 50인 미만 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상황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지원대책을 면밀히 점검 및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현장의 절박한 호소에 답하고자, 50인 미만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에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하며 “산업안전 대진단은 50인 미만 기업이 중대재해 예방과 중대재해처벌법에 대비하는 매우 소중한 기회이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