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 예방 안전관리 만전
행안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 예방 안전관리 만전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1.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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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설 대비 전통시장 화재 안전대책 점검 회의 개최... 대응책 점검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 집중 점검 등 화재 예방에 나섰다. 최근 충남 서천 재래시장 화재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만큼 노후된 전통시장 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23개 관계기관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행안부를 비롯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소방청, 17개 시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석해 의견을 모았다.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시설이 많기 때문에 화재에 더욱 취약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크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 발생, 이로 인해 40명의 인명피해(사망1, 부상39)와 1,3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의 전기적 요인이 44.8%(236건), 부주의 30.1%(158건), 원인 미상 9.7%(51건), 기계적 요인 9.1%(48건), 화학적 요인 1.9%(10건), 기타 4.4%(23건) 순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의 대책을 점검하고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할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점검 지적사항은 설 연휴 전인 2월 초까지 보완 ▲설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 내에 성수품을 비축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비축 창고 등의 화재 위험성과 노상 불법 적치 여부를 철저히 점검 ▲대부분의 화재가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상인회를 통해 화재 예방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전통시장 내 전광판이나 현수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도 ▲화재 발생 시 즉각적인 상황전파와 소방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응 태세 확립 등을 주문했다.

특히 행안부는 이달 말까지 전 시도(17개 시도)에 간부급 공무원을 파견, 직접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대책 점검에 나섰다.

이 중 시설노후도, 과거 피해내역 등을 고려해 집중점검이 필요한 6개 시도 8개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행안부․중기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