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수도권 지자체,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 확대 ‘맞손’
국토부·수도권 지자체,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 확대 ‘맞손’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4.01.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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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어제(2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지원사업 합동 기자설명회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왼쪽부터)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어제(22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중교통 지원사업 합동 기자설명회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대중교통비 지원 혜택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어제(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합동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토부는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오는 5월부터 출시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청년·서민층 등 부담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3개 지자체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189개 시·군·구)와 협의를 완료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다.

서울시는 월 6만원대 금액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오는 27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카드는 K-패스의 월 적립 상한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도 무제한으로 적립할 수 있다. 청년층의 연령은 경기·인천의 경우 39세까지 확대한다. 인천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 혜택을 상향할 방침이다.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은 K-패스 혜택과 각 지자체의 추가 지원을 동시에 제공받아 대중교통비를 더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는 ‘행동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도 교통시설 확충, 버스·전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