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직 민생 프로젝트’···전국 최대 420억 규모 ‘파주페이’ 발행
파주시, ‘오직 민생 프로젝트’···전국 최대 420억 규모 ‘파주페이’ 발행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4.01.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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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한도액 기존 30만 원→최대 100만 원으로 대폭 상향···인센티브 10% 유지
설, 추석, 가정의 달 등 가계 씀씀이 늘어나는 시기 100만 원 충전···10만 원 지원
김경일 시장 “지역경제 선순환 키우는 파주페이 확대···민생경제 더욱 힘쓸 것”
경기 파주시청 입구. (사진=김경현 기자)
경기 파주시청 입구. (사진=김경현 기자)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경기 파주시가 민생 안정을 위해 총 420억 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화폐(파주페이)를 지속적으로 발행한다. 이는 김경일 시장이 2024년 1호로 결재한 ‘오직 민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기 불황에 맞서 민생을 챙기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 경영 안정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

파주시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파주페이 인센티브 충전 한도액이 기존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오르고, 12월까지 중단 없이 10%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평시에는 월 최대 70만 원을 충전하면 7만 원을, 설·추석·가정의 달 등 가계 씀씀이가 늘어나는 월에는 최대 100만 원을 충전하면 10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8개월은 최대 70만 원을 충전하면 77만 원을, 3개월은 100만 원을 충전하면 110만 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당장 오는 2월에는 100만 원까지 충전 가능하다.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사업을 중단했거나 인센티브율을 낮추거나, 또는 확보된 예산을 소진할 경우 사업을 중단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파주시는 오히려 인센티브 10%를 유지하며 지역화폐 충전 한도액을 대폭 상향, 예산을 확보해 중단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파주시 내에서만 쓸 수 있는 파주페이가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매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페이 충전 한도액 대폭 상향은 물가가 너무 올라 장보기도 무섭다는 시민들의 고충과 매출이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상공인·골목상권의 요청을 적극 받아들여 심도 있게 고민해 내놓은,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특단의 정책”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바퀴를 더욱 키우는 파주페이 확대 발행과 더불어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페이는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파주시 내 전통시장·학원·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대형마트 및 연 매출 10억 원 초과 사업장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며, 구매 방법 및 사용처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지역화폐 앱’ 또는 시청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420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경기 파주시 ‘파주페이’ 홍보 포스터. (자료=파주시청)
420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경기 파주시 ‘파주페이’ 홍보 포스터. (자료=파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