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폐안전모’ 어린이 ‘안전우산’으로 탈바꿈
안전보건공단, ‘폐안전모’ 어린이 ‘안전우산’으로 탈바꿈
  • 신용승 기자
  • 승인 2024.01.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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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기업 폐안전모 업사이클링해 안전우산 167개 제작
포항 소재 6개 지역아동센터 기부
(왼쪽부터)유영수 안전보건공단 ESG경영성과실장, 정미향 그림속세상 지역아동센터장, 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장이 폐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한 안전우산 전달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토일보 신용승 기자] 산업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안전모가 지역 취약계층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우산’으로 재탄생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19일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본부장 노성훈)와 함께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안전우산 전달식을 개최했다. 안전우산은 공단 돌봄문화기금 지원을 통해 제작됐다.

포항시 남구 소재 그림속세상 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유영수 안전보건공단 ESG경영성과실장, 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역본부장, 정미향 그림속세상 지역아동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달식은 공단이 지난해 체결한 ‘ESG 경영 확산을 위한 다자간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업무협약(MOU)’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앞서 공단은 GS건설 등 9개 기업에서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던 안전모를 수거, 업사이클링을 통해 167개의 ‘안전우산’으로 제작했고,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포항지역 6개 지역아동센터에 배부할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이 폐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어린이 안전우산.

한편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포항’은 최근 5년간 경북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에 제작된 안전우산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취지에 맞춰, 스쿨존 안전속도(30km) 표시 및 노란색으로 제작, 차량의 운전자가 아동을 쉽게 식별하여 차량운행 시 유의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폐안전모 업사이클링 사업 이외에도 자원 선순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산업현장의 안전을 책임지던 ‘안전모’가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우산’으로도 의미있게 쓰이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