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대상 1명에 1000만원
道,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대상 1명에 1000만원
  • 김경현 기자
  • 승인 2024.01.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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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누리집 통해 ‘새 이름’과 ‘그 의미’ 작성···온라인 접수, 4월 결과 발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난관 많지만, 흔들림 없이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위해 뚜벅뚜벅 나아갈 것”
경기도 슬로건. (국토일보 DB)
경기도 슬로건. (국토일보 DB)

[국토일보 김경현 기자] 3개월도 남지 않은 21대 국회에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가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경기도가 오늘(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 도에 따르면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에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새 이름 심사 기준은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 성장잠재력’을 깨워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지는 미래상을 담은 참신한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대상 1000만 원 1명, 우수상 100만 원 2명, 장려상 50만 원 7명으로 전 국민 공모인 점을 감안해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름 공모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새 이름’과 ‘그 의미’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심사, 대국민 투표, 최종 심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17일 해당 새 이름 짓기 공모전에 관심 있는 인사들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짓기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이날 이원희 한경대학교 총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새 이름 짓기 홍보 활성화와 전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일 올해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운영의 기본방향에 발맞추면서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을 깨우는 시대적 과제”라며 “정부의 직무유기와 비협조, 집권여당의 서울확장 전선 등 여전히 많은 난관이 존재하지만, 결코 뒤로 되돌아가지 않겠다.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