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로타리, 전 세계 담수 생태계 보호 파트너십 체결
유엔환경계획-로타리, 전 세계 담수 생태계 보호 파트너십 체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4.01.1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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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의 지역사회 기반 활동 통해 풀뿌리 차원에서부터 수자원 보호 노력 강화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로타리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하천과 호수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담수를 위한 지역사회 실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등의 심화되는 문제에 대응해 전 세계 지역사회의 담수 생태계 보존과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로타리와 UNEP는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진행된 로타리 국제협의회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고든 매키넬리 국제로타리 회장은 "UNE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타리 회원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하천과 호수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적 수자원 보호 노력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로타리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자치령에서 4만 6,000개 이상의 로타리 및 로타랙트클럽, 140만 회원이 활동하는 민간봉사단체로, 회원들은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역 내 중요한 수역을 파악하고 보호하는 데 참여하게 된다.

이들의 활동에는 환경정화 및 보존 캠페인 조직, 수자원 보존에 대한 교육 진행, 서식지 복원, 수질 모니터링이 포함된다.

UNEP 해양 및 담수 부문 책임자인 레티시아 카르발로는 "담수 생태계는 생물 다양성의 안정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수자원 공급에 이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구의 웰빙에 필수적이다"며 "이번 협력은 로타리의 지역사회 영향력과 우리의 전문성을 결합해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타리 회원들은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환경 정화, 맹그로브숲 보존, 태양광 발전, 사막화 방지 등 영향력 있는 환경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 로타리 회원들은 특히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를 통해 31만 달러를 투입해 고비사막에 방풍림을 조성하기도 했다.

로타리재단은 지금까지 2,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이러한 환경 관련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에티오피아, 케냐, 에리트레아, 남수단의 로타리 회원들이 UNEP와 함께 진행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하천 입양하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파트너십 초기 3년 간 로타리는 직접적인 수역 보호 활동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 캠페인에 자금을 지원한다.     

(왼쪽부터) 라파엘 페랄타 유엔환경계획 북미지역 디렉터, 마크 멀로우니 국제로타리 전회장, 스테파니 얼칙 국제로타리 차기회장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로타리 국제협의회에서 로타리와 UNEP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라파엘 페랄타 유엔환경계획 북미지역 디렉터, 마크 멀로우니 국제로타리 전회장, 스테파니 얼칙 국제로타리 차기회장이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로타리 국제협의회에서 로타리와 UNEP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