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건설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서 KICT관 운영…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한다
‘CES 2024’ 건설연,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전시회서 KICT관 운영…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1.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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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9-12일 ‘CES 2024’ 내 ‘KICT관’ 74.3㎡ 규모 운영

KICT 패밀리기업·지역대표기업·입주기업 등 총 8개 기업 전시참가
김병석 원장 “스마트 건설기술 발전·글로벌 투자자 유치 확대 기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기관 설립 이래 최초 ‘CES 2024’에 참가, KICT관을 오픈하고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사진은 KICT관 전경.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기관 설립 이래 최초 ‘CES 2024’에 참가, KICT관을 오픈하고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사진은 KICT관 전경.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이하 건설연)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촉진에 나섰다.

건설연은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현지 시각)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 Eureka Park 내에 KICT관을 74.3㎡ 규모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건설연에 따르면 이번 ‘CES 2024 Eureka Park’에 전시하려면 출시 1년 이내의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이어야 한다. KICT관에는 총 8개 기업이 함께하며 이 기업들은 KICT 패밀리기업, 지역대표기업, 입주기업으로, 모두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창업 7년 이내인 스타트업이다. 참고로 8개 기업은 ㈜네오스텍, ㈜더바이오, ㈜무브먼츠, ㈜스토리포유, 씨티아이랩㈜, ㈜엠테이크, ㈜오에스랩, 위아비㈜다.

KICT관 운영 계기는 건설연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다리소프트(각종 균열 및 낙하물 등 12가지의 도로위험정보 서비스 제공, 건설연 패밀리기업)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CES 2023’ 참여를 계기로 같은해 4월 미국법인(법인장 매튜 와이글)을 설립,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열었다. 또한 지난 6월 건설연의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되는 등 모범사례로 금번 ‘CES 2024’ KICT관 추진에 큰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참가 기업의 주요 전시품은 ▲스마트조명 제어 시스템 ▲바이러스 제거 고연색성 LED 조명 ▲스마트 핀 ▲무사고 가드 ▲열화상 기반 악천후 및 주야간의 열악한 환경 속 ITS를 위한 AI 영상분석 설루션 ▲지반/구조물 붕괴징후 감지 센서 및 시스템 ▲스마트 안전모 ▲광촉매 기술을 이용한 항균·항바이러스 공기청정기(에어로닥터, AiroDoctor) 등이다.

건설연 스마트건설지원센터(센터장 한재구)는 건설분야 스타트업 기업을 보육하고, 연구원의 첨단기술을 기업으로 스핀오프해 기술 확산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활발한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의 경우 각각 스타트업의 80~90%가 해외진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비중은 약 7%에 불과하다. 이에 스마트건설지원센터에서는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기 위해 ‘글로벌 역량 강화’, ‘국제 투자유치’, ‘해외 판로개척’을 포함하는 세계 시장 진출 전략을 지난 2022년 12월 수립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이의 실행을 위해 희망하는 기업들이 KICT관에서 신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전시품 제작 등을 지원했다. 또한 해외 전시회 참가 경험이 없는 기업들을 위해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CES 주관사) 심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했다.

기관 설립 이후 최초로 시도되는 KICT관 설치 및 패밀리기업 등의 전시 참가 지원을 통해 국내 스마트건설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고 연구원 및 유관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관련 해외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업 기회 창출로 스마트 건설기술 혁신과 발전, 글로벌 투자자 유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건설연 김병석 원장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 KICT관을 마련해 국내 스마트 건설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무엇보다도 건설연은 전 세계에서 모인 바이어들에게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