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협회-새턴바스, 업무협약… 라이프사이클 맞춘 욕실 평면 개발한다
건축가협회-새턴바스, 업무협약… 라이프사이클 맞춘 욕실 평면 개발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4.01.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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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ng in Place’ 넘어 ‘Aging at Home’ 실현… 고령자 안전 일익
천의영 회장 “고령자 편안한 공간설계 초점… 새 가이드라인 기대”

한국건축가협회 천의영 회장(오른쪽)과 ㈜새턴바스 정인환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 천의영 회장(오른쪽)과 ㈜새턴바스 정인환 대표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천의영)가 (주)새턴바스(대표 정인환)와 손잡고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욕실 평면 개발’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Aging in Place’ 복지 개념을 넘어 ‘Aging at Home’이라는 개인 삶의 사이클에 맞춰서 살던 집에서 여생을 마칠수 있고 개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주택과 욕실을 건설하는데 초점, 특히 주거공간인 욕실과 거실 및 침실과의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설계를 중시하고 있다.

1990년 신도시 이후 지어진 아파트는 주택보급 우선 정책으로 고령화시대 문제점을 고려하거나 전혀 대비하지 못하고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고령자 안전사고는 증가추세로 이에 대응한 미래형 욕실 평면 개발이 강조되고 있다.

건축가협회에 따르면 매년 고령자 안전사고는 2022년 8월 기준 10건 중 6건이 낙상사고 등 수만 건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집(아파트)에서 발생되는 안전사고가 74.0%, 그 중 62.7%가 낙상사고이며 발생장소별로는 ▲욕실/화장실 38.6% ▲침실 3.46%로 주로 욕실과 침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아파트 환경에서는 돌봄을 받을 수 없어 바로 요양원 요양병원으로 실려갈 수 밖에 없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이에 건축가협회와 새턴바스는 미래형 욕실개발 협약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내가 살던 집에서 마지막까지 특별한 돌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하는 스마트 욕실을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건축가협회는 이번 협약으로 주택 설계부터 고령자의 안전과 삶의 질을 고려한 공간설계, 무엇보다도 주거중심이 욕실이 되는 설계를 통해 ‘Aging at Home’의 삶을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축가협회 천의영 회장은 “안전하고 아름다움을 결합한 혁신적인 욕실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욕실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협약 의미를 강조했다.

새턴바스 정인환 대표는 “삼성건설과 모듈러 욕실을 공동 특허 출원하고 건축 중인 아파트 현장에 설치하는 등 욕실문화의 선구자로 자긍심을 갖고 욕실이 주거 중심이 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화장실이 주거중심이 되는 공간설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